Love the One You're With (Hardcover, 1st)
에밀리 기핀 지음 / St. Martin's Press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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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인과 결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늘 그렇듯이 첫사랑은 모든 면에서 서툴다) 지금의 연인(가장 친한 친구의 오빠, 부유하고 자상한, 모든 여성들이 갈망하는 완벽한 남편감)을 만나 결혼하지만 옛 애인을 우연히 만나고 그를 잊지 못해서 생기게 되는 일련의 일들에 대한 상당히 진.부.한 이야기. 결론도 진부하게 얼마나 자신이 남편을 사랑했는지를 깨닫고 남편에게로 돌아가는 결론. 진부하지만 디테일은 살아있고 늘 그렇듯이 33세 여주인공의 심리를 잘 꿰뚫고 있기에 중후반부는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을 읽고 보니 로맨스 소설을 읽은 느낌이 들 정도다.

에밀리 기핀은 변호사라는 직업을 때려치우고 전업작가로 나선, 아이 셋을 키우는 여성 작가인데 언제까지 20대의 사랑, 30대의 결혼만을 이야기할런지. 언제즘 제니퍼 와이너 같은 폭넓은 화제로 다가올 수 있을지. 로맨스 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재닛 이바노비치도 이 정도는 아니던데..에밀리 기핀의 작품은 점점 실망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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