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고작 계절
김서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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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고작계절 #김서해

‘라비우와 링과‘에서 심상치않아 김서해 작가의 작품을 뒤져 읽기 시작하다. 밀리의 서재에 꽤 많은 작품이 있었다.

이국의 경험이 있구나, 소중한 사람을 잃어봤구나 정도의 감각으로 읽어나갔는데 읽어나갈수록 심상치 않았다.

미국 초중고등학교의 까페테리아는 인종 전시장같다고 했다. 인종들끼리 모여 앉는. 티나지 않게 차별하고 티나게 차별하고. 어린 마음들이 어떻게,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생각하면 암담하다. 그런 막연한 암담함에 색채를 입혀주는 것 같은 이야기였다.

어떻게 이국에서의 삶은 이렇게 한 치도 안 변할까 싶다가도 섬세한 감정의 결을 읽어내려가는 그의 소설에 빨려들어가듯 읽었다.

이 소설이 번역되면, 작가가 영어로도 써서 미국 출간을 한다면 어떨까.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이 한 순간도 인종차별을 경험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10대 이민자의 삶이 이렇게 시리도록 시퍼렇게 묘사된 작품이 있었던가 싶다. 시퍼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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