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에 마사시 #우아한지어떤지모르는마쓰이에 마사시 거꾸로 읽기. 최근 출간된 책을 읽고 나서 2014년에 출간된 책을 구해 보았다. 특유의 분위기에 매료되어서. 250쪽 분량의 소설인데 읽는 내내 이런 정통 소설이 얼마만인가 하는 생각에 감동해 한 번 잡은 뒤 놓지 않고 쭈욱 다 읽었다. 낡은 집을 고쳐가며 살아가는 40대 후반의 주인공의 삶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 박찬용이 서울에서 작은 집을 사 7년여에 걸쳐 고쳐서 살게 된 이야기를 담은 책 ‘서울의 어느 집‘도 읽으려던 차인데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낡은 집을 구해 멋지게 고쳐가며 살아가는 그의 삶이 너무나 멋져 보였다. 물론 주된 이야기는 ‘내‘가 아내와 불륜으로 만나던 여자친구와 이혼 후 우연히 재회하게 되고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살게 되면서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줄거리를 요약하고 보니 줄거리가 얼마나 작품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는가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정말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내친 김에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500페이지 분량으로 만만치 않은데 그래서 더 호기심이 동한다. 멋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