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 - 병원 밖의 환자들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양창모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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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모 #아픔이마중하는세상에서

양창모 왕진의사 에세이. 이런 의사도 있구나 싶었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할 테지만 돈만 밝히는 의사들 이야기가 넘쳐나는데 이런 의사도 있다니. 자신의 기득권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늘 부끄러워하며 관계 속에서 보람을 찾고 이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 행동하는 아니 왕진하는 의사 양창모.

연봉을 반도 못 받는데도 일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 그제서야 대단하다고 추켜세운다는 이야기가 십분 이해되었다. 손해를 감수해서 지방왕진의사직을 수행해야 그것을 대단하게 여기는 씁쓸한 현실. 나도 그를 대단하다고 추켜세우지만 막상 나보고 선택을 하라고 하면 그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세상은 행동‘이라는 외침, 지역의사제도 도입, 가족을 간병하지 않을 권리 등에 대한 그의 입장과 태도 모두 매우 인상적이었다. 공공의료 확립이 고령화 시대 대한민국의 큰 화두 중 하나인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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