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창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병모의 초기작 중심으로 구병모 찾아읽기를 한 적이 있었다. 늘 피가 튀기는 것 같았지만 신선해서 그랬던 것 같다. 파과 이후 잘 안 읽게 되었는데 그의 최신작을 구하게 되어 오랜만에 구병모를 읽었다.

여전히 피가 튀겼지만(이 작품도 영화화될 것 같다. 아닌가 벌써 나온건가. 베스트셀러 랭킹이 매우 상위에 있었던 듯한데. 이런 소식에 어둡다.) 문학적 철학적 깊이는 더 깊어진 것 같다.

청소년 문학부터 시작하지 않았던가? 위저드 베이커리. 장족의 발전이다.

처절한? 사랑 이야기라는 리뷰를 언뜻 본 듯도 한데 엇갈린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사랑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온 건 아닌 것도 같고.

셰익스피어의 각종 희곡을 인용한 부분들이 좋았다.

무용하면 무용한 대로 다만 이어가는 것, 그것이 읽기 아닐까요. - P205

내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수학적 시간이 아닌 나의 조바심이다. - P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