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에서 요리교실을 여는 나카가와 히데코의 책. 그의 아버지도 역시나 요리사였기에 딸에게만 알려주고 싶었던 비밀 레시피를 주셨는데 이걸 받은 저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떠오르는 에피소드와 함께 묶었다. 아버지에서 딸에게로 이어지는 레시피라니 참으로 멋지다. 손자에게도 알려주었다니 더 멋지고. 추억 중 가장 감동적인 추억은 음식에 대한 추억아닐까. 음식에 대한 좋은 기억만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듯. 삶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에 그만큼 도움이 되는 것이 없을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