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다 히카가 국내에 소개될 때 이 작품으로 소개되었던 것 같은데 다른 작품들을 먼저 읽고 뒤늦게 접하게 되었다. 여자 버전 고독한 미식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있는 음식점의 음식이야기라니 깜짝 놀랐다. 주인공의 상황이 좋지 않아 탄수화물과 술을 많이 먹는 설정이고 힘들다는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그 기분을 음식과 낮술로 달래는 이야기이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주인공과 함께 그 음식점에 들러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느낌이다. 게다가 맛 표현은 얼마나 기가막힌지. 참으로 술과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낮술 2로 고고. 하라다 히카 읽기는 계속 된다. 아무래도 그는 음식과 맛표현으로 승부를 보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