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 시리즈인 아무튼 시리즈에 드디어 은유가 나타났다. 허겁지겁 읽어보니 이렇게 업계 비밀을 다 알려줘도 되나 싶게 상세하다. 그렇다고 전혀 (당연히!) 따분하지 않고 잘 읽힌다. 이십년 인터뷰 인생이 담겨있다. 대가들은 노하우를 의외로 다 알려주기는데 거리낌이 없다고 한다. 알려줘봤자 그걸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에 그렇다지.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가 참으로 멋지다. 인터뷰를 이십년 넘게 해왔으면서도 아직도 첫 마음을 유지하고 인터뷰를 사랑하고 잘 하려고 얘쓰는 은유가 여가에 있었다. 멋지다는 말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