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200만부 이상 팔리고 여러 국가에 판권이 팔렸다는 광고를 봤다. 요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가 읽지 않은 책 중 가장 내 흥미를 끄는 책이어서 주말에 읽어보려고 구매했다. 중국 작가의 책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중국 작가 책을 즐겨 읽던 시절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 전이다. 330쪽 분량인데 휘리릭 읽히지는 않았다. 노동 현장의 글을 즐겨 읽는데 중국 사정은 어떨까 싶어 읽게 되었는데 광고나 평가가 과장되어있는 느낌이았다. 200만부가 팔렸다니 역시 미국처럼 중국의 독서시장도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구나 싶었다. 절대 인구가 있어서 미국에서 주목을 받으면 요즘 같은 시대에도 판매 부수가 우리와는 상대가 안 된다고 하는데 중국도 그런 느낌이다. 배경이 중국이어서 그렇지 이런 이야기들은 우리나라에도 이미 많이 나와있는 듯하다. ‘삶의 품위‘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몇 있었지만 그리 강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중국도 똑같구나, 중국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구나 정도의 느낌이다. 국내 추천인들이 모두 유명 작가들이었는데 솔직히 그 추천인들의 글이 더 읽고 싶어졌다. 책을 쓰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 게다가 힘든 육체노동을 감내하면서 써낸 글들이라 감사와 칭찬의 반응을 보여야 하는데 여러 광고나 추천들이 과장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해서 중국의 다양한 노동현장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다소 분량이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