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죽지 않고 글을 써 책을 냈다. 시간을 들여 읽고 나니 이 책이 시리즈였다. 이 책이 쓰기에서 죽기까지라면 다음 권은 입기에서 벗기, 늙기에서 잊기, 보기에서 찍기로 이어진다. 다행이다. 적어도 이 시리즈를 다 쓸 때까지 그는 죽지 않을 것이니까. 그가 어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끝까지 살아남아 멋진 글을 계속 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