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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치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평점 :
사이코드라마라는 걸 알았으면 읽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정한아 작가 신작이라 믿고 보았는데 읽고보니 사이코드라마라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결말이 궁금해 끝까지 읽었다. 주인공 이마치는 vr치료를 하며 과거를 기억하고 과거와 화해하며 서서히 알츠하이머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그것을 읽어나가는 독자까지 치유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가독성 있는 글.
"죽음이 어떤 건지 알아?" 이마치는 영원히 젊은 그 청년을 놀리듯 물었다. "알죠 그건 고장난 엘리베이터 같은 거예요. 깊은 어둠 속을 한없이 하강하다가 마침내 쾅, 부서져버리는 거요." - P127
생명이 다하면 끝이죠. 죽음으로 모든 게 끝이에요. 알코하이머는 그전에 당신을 놓아주라는 신호예요. 그냥 놔버리요. 당신이 가진 모든 기억. 당신이 인생이라고 붙들고 있는것들. 별 대단치 않은 실패들, 성공들, 전부 다요.‘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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