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가고 띵 시리즈 27
곽아람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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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아람 기자의 띵 시리즈 ‘구내식당‘편이 나왔다. 그의 인스타 팔로어인 내가 기다렸던 바로 그 책. 띵 시리즈 전권 완독하고 새 책 나오자마자 읽는 일인으로서 매우 기대되는 책이었다.

총알배송으로 구매해놓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부랴부랴 보다가 휘리릭 읽기는 아까워 읽는 속도를 늦추었다.

책 욕심이 없지만 얼리 어답터 기질은 발동해 읽고 싶은 책은 오픈런해서 사 보지만 그러고 나면 애정이 남아있지 않아 치워버리곤 하는데 이 책은 소장각이다. 자그마하기도 하고 표지도 제목도 너무 잘 나왔다. 거기다 색깔까지 핑크핑크하다니! 이 완벽한 삼박자라니! 게다가 외할머니 사랑이 지극한 아람작가의 책이 이북 속담을 토대로 한다니 그 얼마나 멋진가.

이야기는 구내식당에 관한 것이므로 기자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기존에 나왔던 그의 다른 책들의 소재와 약간씩 겹치는 내용들도 있었다. 작년 노벨상 관련 기사쓰기 꼭지도 많고. 미국 체류 시절 이야기도 있고.

그와 나의 식성이 비슷한 듯 다르지만 ‘식판‘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구내식당이라는 책을 낸 그가 새삼 대단해보인다. 부럽기도 하고!) 내가 다니는 직장의 점심은 그의 것보다 훨씬 더 열악해 왕따를 자처하면서도 도시락 인생길을 꿋꿋이 걸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메뉴 선택권이있고 무엇보다 공짜이기까지 한 그의 구내식당이 부러워 한숨만 내쉴 뿐. 내 직장의 식당은 메뉴 선택 없고 먹든 안 먹든 등록이 되면 월급에서 제하는 시스템이라 도시락으로 내 입맛에 맞는 고급(?) 음식을 가지고 다녀도 식비가 절약될 정도에 좁은 장소라 먹고 나면 음식 냄새가 옷과 머리카락에까지 벤다는 사실 등등이 떠올라 우울해지기까지.

각설. 순식간에 읽고 아쉬움에 리뷰를 남긴다. 띵 시리즈 왜 이렇게 짧은 거죠? 그러면서도 근간 목록을 들여다 보며 ‘이 책들은 대체 언제 나오나.‘하며 또다시 신간을 기다리기 시작한다.

‘띵 시리즈‘ 관계자 여러분~~ ‘아무튼 시리즈‘처럼 (비교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두 시리즈 모두 제 애정템입니다.) 좀 더 분발하셔서 근간 빨리 내주세요. 애독자는 목이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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