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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 산다고 말하는 세상에게 - 시대의 강박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고민들
정지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7월
평점 :
밀레니엄 세대의 솔직하고도 화끈하면서도 적확한 진단에 시종일관 혀를 내두르며 읽었다.
행복한 삶과 가치있는 삶은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삶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것은 다른 선택에 대한 상상이라는 그의 지적에 특히나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른 진단들도 모두 다 정확하고, 또 남들이 감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한 것들을 주저없이 발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확한 진단과 그것을 과감히 표현한 그의 용기에 박수를.
정지우 작가를 이제야 알다니 안타까워 그의 저서를 신나게 역주행 중이다.
신나는 독서!
삶이라는 건 그저 살아내고 해내면 되는 것 같다. - P235
결혼하고 아이를 가져봐야 남자들은 ‘ATM 기계‘가 될 뿐이고 여자들은 ‘맘충‘이나 ‘경력단절녀‘가 될 뿐이라 여겨진다. 자녀를 낳아봐야 흙수저를 대물림할 뿐이고, 평생 집 한채도 갖지 못한 채 자식과 가난하게 사는 일은 자녀에게도죄를 짓는 일이라 믿게 된다. 이런 가족 이미지는 실제로 그렇게 증명된 삶의 ‘선례‘다. 청년들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근거 없이 삶을 믿지 않는다. 청년들에게 아이와 함께하는가정의 삶은 ‘꿈‘ 중에서도 가장 뒷자리로 밀려났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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