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쓴 본격 육아서는 얼마나 될까? 있기는 할까? 섬세한 감정을 포착하고 절묘한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글들. 일상의 한 조각을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드는 마법을 작가는 알고 있다. 그 시절을 다 지나온 사람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을 그 시절을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어떻게 그 시절이 어떤 의미인지,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을까. 이렇게 ‘먼 미래의 눈으로 현재를 보‘는 작가를 본 적이 없다. ‘나를 덜어 나를 채우는 삶에 대하여‘라는 부제도 작가의 육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적확하게 드러나고 작가가 생각하는 육아의 진정한 의미를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정말 아름다운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