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의 결혼에 대한 꼭지에서 접하게 된 정지우 작가의 생각이 너무나 바르고 훌륭해서 팬이 되기로 마음먹고 그의 책을 뒤지다. 세상에 많은 능력자들이 있지만 변호사면서 글도 이렇게 잘 쓰는구나 싶어 처음에는 좀 당혹스러웠다. 근간인 듯한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를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하고 읽다가 듣다가 해서 완독. 일단 제목을 읽고는 ‘어? 난 돈도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기계발서를 비판하는 자기계발서가 잘 읽혀 재미있게 읽었다. 부록에 실려있는 인터뷰도 좋았고. 특히나 남자로 가득한 인터뷰이 중에 전이서 여성 건축가 그것도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는데도 그 분야에서 살아남는 것에서 더 나아가 엄청난 상까지 받은 인물을 소개해 주어 간신히 성별 밸런스를 맞춘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견해에 백퍼센트 공감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구구절절 옳은 말이 대부분이었고 남다른 그의 이력과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조언들로 가득했다. 저자의 말대로 자기계발서는 최소한도로 읽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자기 계발서는 처음. 그렇다. 자기계발서 꽤 읽었다.) 무조건 무엇이든 일단 해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그의 조언을 실천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