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
사카이 준코 지음, 조찬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지금 나는 화창한 중년입니다‘보다 발언 수위가 더 높다. 2015년작이라 2년 후에 수위가 더 높아진 것인가.

중학생과 중년을 비교해서 설명하는 것부터 들어가는 말이 시작되는데 그것부터가 압권이다. 뭔가 어정쩡한 나이에 호르몬 불균형까지, 읽고보니 그럴듯한 비유다. 제2의 사춘기라고도 부르니 일리있는 생각. 불안정함이 중년의 추함이라고까지 말한다. 서슴없다. 자신이 중년이라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 것이겠지.

아줌마는 아무리 노력해도 귀여워질 수 없지만 할머니는 귀여울 수 있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ㅠㅠ

마음은 그대로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외모도 별로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은데 주위에서는 노땅 취급한다는 발언까지. 처음에는 가차없는 발언에 끌려 읽게 되었고 읽을 때마다 맞아 맞아 그럴 수 있지 하면서 읽었지만 왠지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독설로 가득해서 재미있을 수도 아플 수도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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