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작가의 팬으로 에세이 출간소식을 접하자마자 구매해보았다. 그래도 페이퍼백 보급판만 구할 수 있었다. 하드 커버는 소량 제작된 듯. 이수지 작가의 책을 언제 알게 되었을까.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던 것 같은데 초면에도 이 작가 범상치 않다고 느꼈었다. 블링블링하거나 귀엽거나 예쁘거나 교훈적이거나 하지 않은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라서 좋았다. 그림책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책 같았다. 그때부터 이수지 작가의 책은 다 찾아보려고 했던 것 같다. 다양한 그의 삶의 이력과 창작과정 등이 고스란히 나와있어 보람있게 읽었던 책. 제목도 근사하다. 생각을 만질 수 있다니. 그래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나보다. 역시 남다른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것을 밀어붙이는 뚝심이 대단하다. 못 다 읽은 그의 책들을 뒤져봐야지. 멋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