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서미현 지음 / 그로우웨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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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싱글 여성이 가장 행복도가 높다는 통계결과가 있길래 그들의 삶은 어떨까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된 책. 밀리의 서재에서 오십대의 삶이 너무 따분하고 세세해 읽다 말았다는 식의 리뷰를 보았으나 나는 흥미롭게-중후반부에 약간 쉬긴 했지만-다 읽을 수 있었다.

결론은 돌봐야할 노부모가 없는 50대 싱글 여성의 행복지수기 높을 것 같다는 것. 건사할 사람이 본인 뿐이었을 때 그나마 생생한 오십대에 제일 행복한 것이었다. 저자는 홀어머니와 외딸 딱 두 명의 가족 뿐이라 저자의 돌봄에 대한 부담이 매우 컸다. 일반 직장에서도 물러나야할 나이고 노모는 돌봄을 필요로 하고. 각종 고정관념에도 부딪혀야 하고 직장을 그만둔 삶에도 적응해야하고 돌봄노동에도 익숙해져야하고 아무리 인생에 연습은 없다지만 정말 일평생 사람은 적응해야하는구나 그것이 바로 사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책이었다.

어느 누구도 관심갖지 않는 오십대 싱글 여성의 삶이 궁금하다면 적극 추천하겠다. 그들의 삶이 매우 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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