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단식 일기 - 소비를 끊었다. 삶이 가벼워졌다. 자기만의 방
서박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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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소비를 끊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각종 빚을 어떻게 소비단식으로 갚아 나가느냐는 이야기로 끝날 줄 알았지만 갑자기 빚투도 나와 깜놀. 이야기 자체가 드라마틱하다. 마지막에 감사편지라는 다소 진부한 결론을 맺나 싶었는데 대반전이었다. 결국 빚도 빚투도 다 해결했지만 그 과정이 치밀하게 나와 있고 무엇보다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 아름다웠다. 해외이주를 여러 번 해본 사람으로서 천만원이 넘은 비용에 포장이사를 못 하고 이민기방에 짐을 우겨넣고 울었다는 대목에서 대 공감을 했다. 눈썹도 무겁게 느껴진다고들 하는 그 단계인데 무소유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동산투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소비를 들여다볼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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