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 사는 듯 살고 싶은 판사의 법정 이야기
정재민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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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갈등으로 갈가리 찢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난이도 높은 소통보다 불통인 사람들과 공존하는 법을 모색하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공존을 위한 기본은 섣불리 소통하려 나서는 것보다 오히려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함부로 남의 감정을 넘겨짚지 않고 상대의 말부터 듣는 것이다.
가 감히 당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 알겠는가. 하지만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꺼이 들어주겠다. 듣되 선악으로 판단하지 않고, 타인에게 전하지 않고, 당신의 불행을 내 행복의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고, 그저 내 가슴속 서랍에 고스란히 담아두었다가 당신이 민망할 때쯤 깨끗이 잊어주겠노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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