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변신이 필요했고 스스로도 변신을 원했던 남궁인에게 그의 이런 오랜 소망을 실현시켜준 책같다. 이슬아로 인해 변신이 가능해졌달까. 이것이 시너지 효과라는 것이겠지.


웹진에 연재되었을 때부터 화제가 되었다고 하던데. 에세이스트라는 동종업계 종사자라는 사실 이외에는 접점이라고는 없어보이는 두 사람이 탁구공을 주고받듯 톡탁거리는 이야기.


그러면서도 서로의 개성이 잘 드러난다. 너무 대조적이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 이슬아의 그간 편지들에 대한 분석이 매서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이슬아는 펀치를 날렸다. 그것을 남궁인이 너그럽게 그러면서도 무심하게 받아넘기는 양상. 


기획의 성공 사례를 여실히 보여주는 책. 재미있어서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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