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책만 찾아읽던 시기를 지나 늘 변함없이 늙지 않는 그가 지겨워져 더이상 하루키를 읽지 않던 시절을 지나서. 고양이를 버리다‘를 읽고 하루키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 싶어서 이 책도 찾아 읽었으나 역시 하루키는 여전히 이십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평생 수십년 간 비슷한 시기의 이야기를 무한 반복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다 읽어낼 수 있을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