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읽는 정통 소설이다. 팬데믹 상황이 나타나는 작품이 하나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특수한 현재 상황만을 다룬 요즘 소설들과 결이 다른, 시간의 흐름을 견딜 만한 정. 통. 소설. 정한아의 이야기에 빨려든다. 가독성이 좋다. 다양한 여성의 모습들이 다채롭고도 깊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