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에서 나오는 '말들의 흐름' 시리즈 중 하나. 커피와 담배, 담배와 영화, 영화와 시, 시와 산책, 산책과 연애. 이런 식으로 일종의 끝말잇기처럼 책들이 이어져 나간다. 10권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이다. 발상이 좋다. 얼마나 더 멋진 시리즈물들이 쏟아져 나올지 새삼 궁금해지는 요즘이다.
마음결이 남다른, 삶의 자세가 남다른 그의 글들을 읽노라면 내가 어딘가에서 소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성소자가 되고 싶었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저자의 이력에는 나와있지만 이 책은 성소자가 되려는 결심으로 마무리된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다 다른 에세이들 속에서 다 비슷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다들 남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