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음을 다해 오느라고, 늙었구나.‘내가 귀하게 여기는 한 구절이다.노인을 경외하는 것은, 내가 힘겨워하는 내 앞의남은 시간을 그는 다 살아냈기 때문이다. 늙음은 버젓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한 결과일 뿐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열차가 완전히 정지하기 전에 그러하듯, 흔들림 없이 잘 멈추기 위해서 늙어가는 사람은 서행하고 있다. - 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