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이 27%를 넘는다고 한다. 1인 가구는 원자와 같다. 물론 혼자 충분히 즐겁게 살 수 있다. 그러다 어떤임계점을 넘어서면 다른 원자와 결합해 분자가 될 수도 있다. 원자가 둘 결합한 분자도 있을 테고 셋, 넷 또는 열둘이 결합한 분자도 생길 수 있다. 단단한 결합도 느슨한 결합도 있을 것이다. 여자와 남자라는 원자 둘의 단단한 결합만이 가족의 기본이던 시대는가고 있다. 앞으로 무수히 다양한 형태의 분자 가족‘이 태어날 것이다. 이를테면 우리 가족의 분자식은 WC4쯤 되려나. 여자 둘 고양이 넷. 지금의 분자 구조는 매우 안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