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운튼 애비
마이클 엥글러 감독, 휴 보네빌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다운튼 애비 드라마를 이제서야 시즌 1부터 6까지 정주행했더랬다. 시즌 3에서 매튜가 얼토당토 않게 죽어버려서 실망한 나머지 시즌 4를 시작하기까지 좀 시간이 걸렸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 되므로 마지막 시즌인 시즌 6이 끝나도 계속 보고 싶어졌다. 나는 다운튼 애비의 광팬은 아니지만 다운튼 애비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이 영화는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 된다는, 그들은 여전히 그들의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드라마의 역사 고증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내가 아는 바가 없지만 이 이야기에 나온 대로라면 그들의 문명은 참으로 발달되었더랬다. 1910년대 20년대에 기차, 전기, 전보, 전화, 자동차, 우편 시스템, 오븐, 냉장고, 믹서, 헤어 드라이어, 게이바까지 나오는 것을 지켜보면서 계속 '우리는 그 시대에 뭐 했지' 하면서 비교하게 되었다. 동서양의 차이만 있지 그들의 음모, 암투, 배신 등등은 우리네 사극에서도 많이 보아왔던 것들이라 더 그런 것 같다. 벌어지는 일들은 비슷한데 그들은 참으로 문명이 발달되어 있었다.
영화는 무난하게 이야기가 계속 되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발전된 모습도 보여주었다. 만족스럽게 다음 편 영화도 기대하게 된다. 시즌 하나를 2시간으로 압축한 느낌이라 더 속도감이 있어서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이들의 평이 궁금하다. 영화 이야기를 하지 않고 드라마 총평이 되어 버린 느낌이지만 어느새 나는 영화 다운튼 애비 2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늘 계속 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