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의 <황제 실황을 TV로 시청하면서, ‘오직 한 번뿐인 생의 눈부신 반짝임‘을 보았다. 조성진의 재능은 단지 최고의 테크닉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익숙한 음악조차 세상에 처음 출현하는작품처럼 눈부신 싱그러움으로 되살려내는 음악적 감수성에있었다. 나는 그토록 여러 번 들었던 <황제>가 마치 그 무대에서 완전히 초연되는 듯한 싱그러운 감동을 맛보았다. 무언가를 후회 없이 사랑한다는 것은 저런 표정, 저런 느낌, 저런 열
정에서 우러나오는구나. 부럽고, 아름답고, 눈부셨다.
우리가 이렇게 생에 한 번뿐인 눈부신 반짝임들을 놓치지말았으면 좋겠다. 우리 앞에서 연주되는 생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이 순간은 오직 한 번뿐이니. 세상이 목말라 하는 것들을찾기 위해 부디 유행이나 대세를 따라가지 않기를 다만 자기안의 목마름을 세상의 목마름과 합치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나의 열정과 세상의 허기를 일치시키는 마음공부를 게을리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