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Unwanted Guest (Paperback)
샤리 라피나 / Penguin 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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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을 연달아 읽다 보니 뭔가 휴식이 필요해 다시 읽게 된 샤리 레피나 작품. 작년 출간작인데 내가 읽은 그녀의 네번째 작품으로 이제 샤리 레피나 작품은 다 읽게 되었다. 앞부분만 보고 이건 안 읽어야지 했는데 결국 다 읽고 말았다.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을 내려나. 그냥 생각없이 범인이 누굴까만 생각하면 되니 아무 생각없이 책만 읽으면 되니 그냥 토요일 하루종일 이 책만 읽으며 뒹굴뒹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적한 시골에 인터넷이 안 된다는 것이 자랑거리인 호텔에 묵게 된 투숙객들이 주말 폭설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고 전기도 끊기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호텔에 갇혀서 전기도 안 되고 인터넷도 안 되고 그렇다고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완전 갇힌 셈인데 하나둘 투숙객들이 죽어나가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미쳐나갈 수 있는가를 서서히 보여준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And then there were none같기도 하고 파리대왕 같기도 하고 헝거게임 같기도 하다. 결국 마지막 챕터에서 모든 것이 밝혀지는데 이 작품은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단서가 적어 작가의 해설을 읽는 기분으로 결말을 읽게 되었다. 


흐음..이러면 샤리 레피나의 마니아로 등록되어야 하는데 알라딘 시스템은 그렇지 않다. 번역본이 없으면 인정을 안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머리를 식혔으니 다시 골치아픈 책으로 돌아가야 할까. 골치아픈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까. 하하


+ 샤리 레피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독성과 더불어 열린 결말이 아닐까 싶다. 그녀 특유의 열린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데, 역시나 이번 작품에서도 마지막에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했다. 


++ How does a modern marriage survive all the forces that converge to tear it apart? Too much familiarity, the dreariness of domesticity, of paying bills, raising children. Of full-time jobs and always too much to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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