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Every Morning the Way Home Gets Longer and Longer: A Novella (Hardcover) -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원서
프레드릭 배크만 / Atria Books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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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제일 행복해하는 때는 어린 손자를 생각할 때란다. 자식에게는 화를 내고 차근차근 가르쳐 없었던 것을 손자에게는 너무도 자상하게 가르쳐 주고 그로써 자식과 화해할 있게 되기를 바란다. 자식은 그렇게 통하지 않고 서로 눈을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손자와는 더할 나위 없이 잘 통한다. 


할아버지 아들 손자 증손녀로 이어지는, 세대와 세대를 잊는..아름다운 소품이다. 서서히 기억을 잊어가고 시간 순서가 뒤바뀌어가는 할아버지를 위해 가족이 노력하는 이야기를 척박하지 않게 다루었다.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이 떠오르기도 하는 소품이다. 


A man call Ove 워낙 유명한 베크만이지만 그건 영화로 봤으니 다른 베크만의 작품을 읽어볼 일이다. .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가 기가 막히다. 아이와 할아버지의 순수함에 숨이 막힌다. 아름답다. 한 편의 시와 같다. 아이와 노인은 통한다. 아이의 직관과 돌고 돌아온 노년의 순수함이 한 지점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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