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첸의 처녀작 'Happiness project'를 삼분의 일 읽다가 던져버리고 나서 결국 다시 빌린 그녀의 두번째 행복에 관한 이야기. 처녀작이 일년동안 행복에 관한 각종 연구와 이론들을 실험해 보는 책이었다면 이번 것은 그녀가 주로 집에서 지낸다는 점에 착안해서 일년동안 어떻게 하면 집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을 것인가를 실험한 책. 단행본치고는 방대한 참고도서 목록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시도는 그리 새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참고도서 목록이 방대해서 그런지 독창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톨스토이에서부터 틱낫한, 말콤 글래드웰, 존 크라카우어, 엘리자베스 길버트, 빌브라이슨, 헨리 데이빗 더로우, 버지니아 울프, 마더 테레사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참고도서목록은 계속 이어진다. 그래도 이번에는 도서관 도서 리뉴를 두번까지 반복한 끝에 끝까지 다 읽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별다를 것도 없으면서 끊임없이 지껄이는;; 똑똑하다는(로스쿨 졸업한 변호사 출신) 백인 여성 특유의 수다'가 어떻게 지속되는지 한 번 보자는 생각 덕분이었다. ㅜㅜ 행복을 주제로 세번째 책까지 낼 수는 없을 것 같은데..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읽었지 끝까지 읽어내기 꽤나 지루한 책이었다.
어쨌든 그녀의 별다를 것도 없는 진실들이란..
The eight splendid truths
1. To be happy, I need to think about feeling good, feeling bad, and feeling right, in an atmosphere of growth.
2. One of the best way to make myself happy is to make other people happy.
One of the best way to make other people happy is to be happy myself.
3. The days are long, but the years are short.
4. I'm not happy unless I think I'm happy.
5. I can build a happy life only on the foundation of my own nature.
6. The only person I can change is myself.
7. Happy people make people happy, but
I can't make someone be happy, and
No one else can make me happy.
8. Now is now.
누가 이걸 모르냐구..뭐든지 프로젝트니 뭐니 해가며(이건 킨더부터 시작;;) 레절루션을 만들어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백인 특유의 근성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