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공황과 재즈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흑인 소년의 아빠 찾아 삼만리 이야기. 니그로로 살아가기에 쉽지 않다는 식의 언급이 종종 나오고 워낙 살기 어려운 시대에 더 살기 어려웠던 흑인 사회의 단면이 그려진다. 6살에 엄마가 죽고 입양되지만 가혹한 처우에 집을 나온 버드는 엄마의 유품만을 챙겨 무작정 아빠라고 추정되는 인물을 찾아나선다. 어떤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는 엄마의 말만을 되새기며.
워낙 교육용 도서라 관련 동영상도 찾아볼 수 있으나 흑인소설이라 우리에게는 접근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고전 소설의 결말과도 같은 결말이라 느낄 수도 있고. 그래도 뉴베리 수상작 답게 잘 쓰여진 성장소설이다.
초반부의 전개가 느려 속도가 나지 않지만 후반부는 휘리릭..5학년 정도부터 읽을 수 있다는데 그건 그냥 주인공이 열살이라 거기에 맞춘 것 같고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에는 사회적 배경이 쉽지 않아서 중, 고등학생 정도가 읽기에 적당한 듯 하다.
- When one door closes, don't worry, because another door op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