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utsiders (Mass Market Paperback)
S. E. 힌턴 지음 / Penguin Books / 198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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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열여섯에 써서 천삼백만부가 팔렸다는 전설의 그 소설. 미국 7학년 학생들이 language arts시간에 읽는다고 해서 나도 읽어 보았다. I wrote it at the right time of life. The feelings you have at sixteen you can't recapture.라는 작가의 말을 읽고 갑자기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맞는 말 아닌가. 오늘 책을 잡은 후 놓지 않고 계속 읽었다. 슬프고도 아픈 소설이지만 손에서 뗄 수 없었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는 단순히 잘 사는 애들과 못 사는 애들이 싸우는 이야기라고 할 수 없다.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한다. 정말 러프하고 터프한 이야기인데..우정과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고 나를 찾아나가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버디의 죽음을 슬퍼하는 내가 그 이야기를 쓰는 것으로 글이 마무리되니 그 글이 바로 이 소설이라 짐작할 수 있겠다. 이 소설의 배경이 오클라호마인데 작가는 여전히 오클라호마에 살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작가는 The Outsiders was totally honest. I was living that book. 이라고 말했는데..

Did you ever hear of having more than you wanted? So that you couldn't want anything else and then started looking for something else to want? It seems like we're always searching for something to satisfy us, and never finding it. Socs (the more privileged boys)의 대사. Greaser(outsiders)들은 가진 게 너무 없어서 탈이고 Socs는 너무 많이 가져서 탈이다. 

Nature's first green is gold,
Her hardest hue to hold.
Her early leaf's a flower;
But only so an hour.
Then leaf subsides to leaf,
So Eden sank to grief,
So dawn goes down to day.
Nothing gold can stay.                   by Robert Frost

로버트 프로스트의 구절이 정말 마음 아프게 인용이 된다. 나 포니보이가 버디 조니에게 이 시를 읊어주니 조니가 바로 내가 말하려던 것이라며 감동하는 대목, 결국 유언도 stay gold이고 죽기 전에 남긴 편지에도 나온다. 그 편지 읽는 결말에서 울컥. 잘난 집 아들들이 술 잔뜩 먹고 짓밟아도 대적할 수 없는, 가진 것 없는 쓰레기들이라고 여겨지는 그들이지만 그들도 시를 알고 일몰의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섬세함이 있는 것이다.  

I'm just going to miss you guys. I've been thinking about it, and that poem, that guy that wrote it, he meant you're gold when you're a kid, like green. When you're a kid everything's new, dawn. It's just when you get used to everything that it's day. Like the way you dig sunsets, Pony. That's gold. Keep that way, it's a good way to be...And don't be so bugged over being a greaser. You still have a lot of time to make yourself be what you want. There's still lots of good in the world. 

친구는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버디가 그리저로 살아갈 일을 걱정하며 다른 삶을 살 것을, stay gold할 것을 충고한다. 가장 감동적인 대목. 

작가가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이 소설이 왜 청소년 소설의 고전이 되었는지 알겠다. 영어수준은 초등학교 4학년이상이고 주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중학교 7,8학년에서 읽혀진다고들 하는데 관심도 면에서는 아무래도 고등학교 9학년 이상에서 읽어야 할 듯 하다. 완전히 공감하려면 고등학생 정도 되어야 한다. 

이렇게 감동적인 소설을 16세에 썼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적이다. 미국의 청소년용 소설은 정말 대박인 듯..  

The Outsiders transformed young-adult fiction from a genre mostly about prom queens, football players and high school crushes to one that portrayed a darker, truer, world. --The New York Times

++ 1983년에 제작된 영화도 감동적인가 보다. 세상에 작가가 여자였다. 그게 더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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