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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m (Paperback)
닉 혼비 지음 / Putnam / 2008년 10월
평점 :
닉 혼비의 소설이 쉽게 읽히는데 길거리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업어와서 묵혀두었다가
정말 할 일이 없을 때 읽기 시작했다. 32살 엄마를 둔 16살 짜리 샘이 자신도 그의 부모와 같이 미성년부모가 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영어덜트용 소설이라
더 쉽게 읽히는데 도저히 내용이 유치해서 절반 정도 읽다가 오디오북을 홀드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워낙 오디오북 대여가 오래 걸려서 잊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빌릴 수 있게 되어서 나머지 절반 분량의 책을 들으며 읽으며 다 봤다.
한국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영국이라 가능한 것인지. 아무리 인간의 생명은 존중되어야
한다지만 십대에 아이를 낳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결말은 십대 부모 샘과 앨리시아는 자신의 공부도 하면서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아이는 잘 키우게 되고 자신의 감정, 상대방의 감정, 더 나아가 세상을 더 알아가게 된다는 결말이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부모가 전폭적으로
그들의 의견을 따라주고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십대에 부모가 된 사람들도 부모 이기 이전에 십대이므로 자식보다는
부모가 필요하다는 결론인지. 닉 혼비의 가벼운 소품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