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ldfinch: A Novel (Pulitzer Prize for Fiction) (Mass Market Paperback)
도나 타트 지음 / Little, Brown and Company / 201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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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시간을 들어야 하는 천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 그래도 퓰리처상 수상작이라 믿고 보았으나 방대한 분량의 책은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소설 특유의 긴장감을 천 페이지 넘도록 지속시키기가 정말 어렵다는 점이다. 중간 부분은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 각종 장르가 겹쳐져 있고 킨들로 이 책을 산 사람의 대부분이 이 책을 끝까지 읽었다는 증거가 호킹 지수가 높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지만 아닌 것은 아니다


어느 한 독자는 호킹 지수가 단순 완독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마지막 부분이 거의 에세이처럼 되어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부분을 찾아 읽고 밑줄을 그었기에 호킹 지수가 높게 나왔다는 논리를 폈는데 상당히 공감이 가는 논리였다. 100명 중에 한 두명을 제외하고 이 책을 다 읽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실제 여러 사람의 리뷰를 봐도 중간 부분에 다양한 마약 이야기 등등 사족이 너무 많고 여러 장르가 겹쳐있지만 어느 장르를 놓고 봐도 그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 느낌


내가 실망한 첫 퓰리처상 수상작. 13살 때 사고로 엄마를 잃은 남자 아이의 성장담일 것으로 짐작해 읽었으나 딱히 그런 것도 아니다. 아이는 별로 성장하지 않고 몰래 들고나온 그림 관련 이야기도 흐지부지다. 에세이 부분에서 작가가 직접 메세지를 전달하려한 것도 기법상 별로 좋지 않은 것이고..여러 모로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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