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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sie Effect (Paperback)
Simsion, Graeme / Simon & Schuster / 2015년 7월
평점 :
읽어내려가면서 이거 뭐 레인맨이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낳는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이 소설 속에서도 주인공이 레인맨으로 불리는 장면이 나온다. 레인맨보다는 사회성이 더 높은 듯 싶으나 이 사람에게 세상은 얼마나 살기 험한 곳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어느 면에서는 나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감정 이입도 되고. 결국은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행복한 결말로 작가가 풀어나갈지를 궁금해 하며 읽었다.
어찌보면 전편- 로지 프로젝트-보다 더 빨리 읽은 것도 같다. 부랴부랴 도서관 분점을 찾아서 2-3일에 다 읽었다. 역시나 호주인에게도 미국은, 뉴욕은 꿈을 실현하는 공간인가 싶었는데 그들도 결국은 다 고향에 돌아가더군.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틸만 교수. 그는 분명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될 것이다. 참 순수하고 착한 사람인데 그것이 얼마나 오해를 쉽게 불러일으키는지도 한 번 생각해 볼 문제.
여기서도 편견으로 똘똘뭉친 소셜 워커가 등장한다. 말도 안 되는 것으로 의심하는 공항 관계자들도 나오고. 세상은 참 복잡한 곳이다. 정보관련 일을 했다던 작가와 심리학 교수라는 그의 아내의 합작품이라는 느낌이 든다. 각자의 장기가 잘 활용된 작품이랄까. 게다가 그의 아내도 로맨스 소설 작가라니. 둘이 힘을 합치니 로맨스 소설을 넘어 멋진 로맨틱 코미디 소설, 영화가 되었다. 영화가 곧 개봉한다던데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