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Obama: A Life (Paperback)
Peter Slevin / Vintage Books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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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의, 흑인에 의한, 흑인을 위한 책. 미셸의 연설을 듣고 그녀의 이것저것을 찾아보다가 읽게 된 책. 본인의 목소리로 썼으면 좋았을 텐데 작가가 글쓰는 솜씨가 별로였다. 미셸은 이렇게 말했다. 오바마는 이렇게 말했다는 식의 문체는 독자가 좀처럼 공감을 느끼며 읽어 내기 힘들다.


앞부분은 미셸의 부모대의 이야기이거나 그전의 조상들 이야기라 읽어내기 힘들어 소리내어 읽었다. 그렇게 1/3 정도 읽고 나니 그제야 속도가 붙었다.


흑인들의 인권이 주된 부분을 차지하는데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흑인들은 노예의 후손이지만 엄연히 미국은 그들의 나라이기도 하며 어렵지만 일단 공부를 잘 하면 뭔가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된다.  우리같은 영원한 인터내셔널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일 수도. 개천에서 용난다는 이미 신화가 되어버린 이야기가 미국 흑인사회에서는 아직 현실이다. 아무리 프린스턴 교실에서 흑인이 없어서 소외감을 느껴도 잘 하면 하버드 법대도 가고 변호사도 하고 내니를 두며 아이들을 비싼 사립학교에 보낼 수 있다


'힐빌리 엘레지' 에서도 보면 워킹 클래스 백인들도 마찬가지다. 일단 좋은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만 잘하면 유명한 로펌에서 서로 데려가려고 하는 재원이 될 수 있다. 적어도 그들에게는 영어가 모국어이고 이 나라는 그들의 나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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