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1
카밀라 레크베리.헨리크 펙세우스 지음, 김소정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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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한 후기입니다>


1부 박스에 이어 2부 컬트까지 순조롭게 독서를 마쳤습니다 제가 아주 럭키하다면 이번주에 시리즈 마지막 3부에 해당되는 미라지 서평단에 뽑히겠죠 올해 마지막 대운을 기대해봅니다

약간은 생소한 작가의 북유럽 스릴러에 한권이 아닌 3권 분권이라는 것때문에 작품 재미와 스케일 대비 아직까지는 독자 반응이 폭발적이지는 않은데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나중에라도 꼭 재평가 받아야 하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재평가의 이유는 분명합니다 재밌습니다 북유럽 미스터리소설의 치명적인 단점인 책이 두껍다가 있긴 하지만 추운 겨울에 집에서 여유롭게 독서하기에 책 두꺼운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될수도 있겠죠


이 책은 저자 소개에도 나와있듯이 공저책입니다

미스터리 소설 공저는 제 기억에 전세계 미스터리 소설 공장장인 제임스 패터슨 이후 오래만인 것 같은데 딱히 불편함은 없었고 마술,심리학등 우리가 궁금해 하는 여러 부분의 디테일을 공저 방식으로 너무나도 잘 살려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이름만 빌려주는 공저가 아닌 이 책처럼 디테일한 정보 전달까지 충실히 해주는 작품은 언제나 대환영이고 앞으로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책 읽으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스포일러 때문에 책 내용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데 이번 컬트 책은 아동 유괴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살인사건에 비해 유괴사건은 다소 화제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실제로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1부 박스에 나왔던 인물은 2부에도 빠짐없이 다 나옵니다

1부에서 느꼈던 작품의 신선함은 2부에선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으로 조금은 바뀌긴 했지만 재미는 결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박스때하고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십니다 다만 박스는 초반부터 자극적이었다면 컬트는 초반에는 서서히 예열하다가 중반부터 폭주 또는 폭발하는 스토리 전개에 가까웠죠

3부는 어떤 강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참고로 3부는 스웨덴 장관을 타켓으로 한 살인 협박 및 예고살인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14일이라는 타임 데드라인까지 설정 해두어서 앞서 나온 책보다 스피드한 전개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제가 작가분의 대표작인 얼음공주가 포함된 그리고 현재까지 계속 나오고 있는 Patrik hedstrom 시리즈를 읽지 않아서 전작과 재미 배틀을 할수는 없지만 일단 최근에 나온 북유럽 스릴러 소설중에서는 재미 측면에서는 가장 좋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적 상관없이 아무 미스터리 소설이나 부담없이 재밌게 읽고 싶은 추리 독자들에게는 아주 안성마춤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리고 감사의 말에도 나와있듯이 한명이 아닌 두명이 책을 썼기에 이런 대작이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드라마 제작중이라고 나와있던데 책 자체의 분량을 생각했을때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맞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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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 각본집
조선호 각색, 곽경윤.나재원 각본 / 스튜디오오드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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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단독으로 펀딩 진행 할때 저도 한권 소장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출판사에서 한권 보내주셔서 영화적 감동을 영구 소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인데 대만판 오리지널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리메이크 버젼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르니 오리지널도 시간 되시면 넷플릭스에서 관람해보세요

영화 청설 극장 개봉은 거의 끝나가고 조만간 vod를 통해서만 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영화적 완성도에 비해 관객수는 백만을 못 넘어서 다소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청춘영화가 79만 동원이면 나름 선전했다고 평가해줘야겠죠


겉표지가 멋진 영화 포스터로 변신 가능합니다

속표지 역시 영화속 한장면을 예쁘게 담고 있죠

아주 맘에 듣는 겉속표지 구성입니다



스튜디오 오드리에서 나온 각본집은 저번 서울의 봄도 그렇고 영화 스틸 사진을 아낌없이 넣어주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거의 화보집 수준입니다


최근에 백만 동원하는등 인기 영화 반열에 올라온 소방관 각본집도 스튜디오 오드리에서 나왔는데 이제는 여기를 각본집 맛집으로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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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3
오야마 준코 지음, 이소담 옮김 / 모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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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1권 만났던 것이 올해 4월 꽃피는 봄이었는데 3권은 추운 겨울의 시작점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1년도 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3권까지 무사히 만날 수 있게 해준 출판사의 노고에 시리즈를 최애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써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서 나온 1~2권은 예전에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왔던 것의 개정판이었다면 이번 3권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시리즈이기에 의미가 남다른데 전 이 책 첨 받고 3권이 완결인줄 알고 급당황했습니다

물론 다행스럽게도 일본에서는 5권까지 나온 상태이고 여건만 된다면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모에서 나온 다른 일본 힐링 소설들이 워낙 대박 베스트셀러 된 작품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이 작품이 큰 조명을 받지 못해서 나머지 4,5권도 내년에 번역되어 나올지 약간은 미지수지만 전 정말 이 작품 사랑합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시리즈 4~5권의 빠른 정식 출간을 위해 화력을 몰아줘야 할 것입니다


모모에서 나온 책들의 표지들이 다 기본 이상은 하지만 특히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는 유독 더 예쁜 것 같아요

표지에 들어간 이미지 하나하나가 깨알같이 다 이 책 내용과 연관되어 있는데 그래서 더 특별하죠

일러스트 작가분한테 큰 상 줘야 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표지가 예뻐서 선물용 책으로도 아주 굿입니다

소중한 분에게 그리고 고마운 분들에게 3권까지 풀세트로 선물하세요


표면적으로는 하루 100엔 보관 가게를 배경으로 한 공간 힐링소설이 맞지만 실제 읽어보면 우리가 평소에 접했던 일반적인 힐링소설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름을 느끼실 것입니다

인간이 아닌 사물이 화자로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는 서술트릭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합니다 사물을 이용한 서술트릭 첨에는 이해가 되지 않으실텐데 첫번째 에피소드 도입 부분만 읽어봐도 금방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사물(?) 또는 생명체(?)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깜짝 놀라게 되죠

모든 에피소드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 강렬하게 들어간 에피소드가 전체 시리즈속에 꽤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스토리 하나하나가 독립된 소설로 만들어도 될정도로 다 특색이 있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죠

사실 힐링소설이 시리즈화 되면 나중이 될수록 천편일률적인 패턴이 차츰 보이기 시작하는데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시리즈는 예외죠

책 중간중간에 은근히 복선도 있어서 두번 읽어도 재밌습니다


이 겨울 이 책을 통해 제 마음은 참으로 따뜻해졌습니다

우울한 요즘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로 위로 받으세요 책 가격 대비 열배 이상의 행복 내지 위로 보장 확정입니다

5권까지 다 읽으면 더더 행복해지겠죠 ㅎㅎㅎ왠지 5권이 완결일 것 같긴 합니다

이렇게 재밌고 의미 있는 심지어 40만부 이상 팔린 인기 시리즈 책이 아직까지 현지에서 드라마 또는 애니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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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임파서블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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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출판사에서 책 보내주어서 서평한지도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이번에도 운좋게도 서평단에 뽑혀서 작가분의 신작 라이프 임파서블을 서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인기가 살짝 수그러들었지만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을때는 엄청 났죠

폭발적 인기의 비결은 소설적 재미도 재미지만 교훈성도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4년만에 나온 작가분의 신작 라이프 임파서블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는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선택하신다면 실패할 확률 제로인 매우 안정적인 독서 보장입니다


라이프 즉 삶이 파서블이 아닌 임파서블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책값 18,000원 내시면 알게 되실 것입니다

솔직히 초반 스토리 아들을 어릴때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내고 나이들어서 남편과 사별한 은퇴 수학교사인 72세 여주인공은 옛친구(?)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영국의 소도시에서 이비사섬에 가는 과정등은 약간 지루했지만 스쿠버다이빙하면서 바다속 신비로운 빛과 조우하게 되고 놀라운 능력을 얻게 되면서 이 책의 재미는 천만배 급상승합니다

많은 독자들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만큼 재밌는지 궁금해 하실텐데 막상막하입니다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둘다 재미가 막강하죠

2024년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12월달에 라이프 임파서블등 너무 좋은 인생책들을 만나게 되어서 참 행복합니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저한테 좋은 책들을 통해서 약간은 독서적 보상을 해주는 기분입니다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작가분의 인사말부터 벌써 큰감동의 시작입니다

삶이 죽음을 이긴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챕터간의 간격이 짧고 스토리 전개는 매우 빠른 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페이지에서 인생 교훈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평생 함께할 좋은 글귀들이 차고 넘치죠

삶에 부정적이었던 분이라도 이 책을 통해서 긍정적으로 충분히 바뀌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새출발 하고 싶은 분에게도 그 어떤 자기개발서보다 더 강력한 삶의 메세지를 받으실 것입니다

교훈성이 강하면 노잼이 경우가 많고 반대로 자극적이고 재밌으면 단순 흥미위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을텐데 이 책은 앞서 언급했듯이 두가지를 다 충족하는 아주 알찬 일석이조 책이기에 더더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장담하건대 두권 모두 읽는 순간 인생책 당첨입니다

읽는때는 몰랐는데 지금보니 라이브러리보다 이번 신작이 좀더 두껍네요

너무 재밌어서 두꺼운지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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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쮸토끼
가와이소니! 지음, 이소담 옮김 / 크래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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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과 동시에 만화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히트작품입니다 만화 에세이 장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전 첨에는 사전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우리나라 만화가 책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 만화가의 책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자 이름 가리고 보면 대부분 한국 작품으로 착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적 정서하고도 잘 맞아 떨어지는 코믹 만화 에세이죠

빤쮸토끼는 (주)오팬하우스의 출판브랜드인 크래커에서 나와있는데 크래커에서 그동안 나왔던 책 대부분이 만화책임을 감안할때 적재적소에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책은 올컬러에 종이질도 완전 좋습니다

책 크키는 일반 만화 단행본 사이즈죠


다양한 굿즈도 나올정도로 빤쮸토끼가 일본을 뛰어넘어 이제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면 일단 구성이나 웃음코드가 간결하면서도 재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복잡하게 머리 쓰지 않아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토끼의 엽기성 내지 귀여움에 웃음 짓게 만들죠


처음 경험해보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세대별 호감도는 조금씩 다르겠죠

전 일단 묘하게 중독되는 캐릭터여서 재밌었습니다

주인공 빤쮸토끼 자체가 주는 맥이는 입장이 아닌 당하는 입장이기에 더 크게 와닿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머리 복잡할때 보시면 복잡한 것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마음도 조금은 긍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겠죠


스티커,달력등 여러 굿즈로 만나다가 단행본은 최초일텐데 소장가치도 충분히 있겠죠

요즘 들어서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 책 즉 빤쮸토끼 만나서 오랜만에 책 읽으면서 웃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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