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커레이드 라이프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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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소설과 함께 한다면 좀더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겠죠 물론 여름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큰 재미를 주는 최고의 작가분이긴 하죠 ㅎㅎㅎ

그래도 올 여름이 좀더 설레이고 행복한 이유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3대 시리즈중 하나면서 가장 최신작인 매스커레이드 라이프가 출간되었기 때문이겠죠

본책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때부터 시작해서 실제 책을 받아서 폭풍독서하는 내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정말 작가분의 책들은 저에게 큰행복입니다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에서 5권에 해당되는 이번 매스커레이드 라이프가 더 특별한 이유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예쁘게 바뀐 외형에 있습니다

표지 일체형 하드커버 양장본인데 작품의 상징성을 대표하는 매스커레이드 즉 가면을 아주 잘 표현해주었죠

표지만 봐도 이 작품의 정체성 및 상징성을 직관적으로 바로 느낌이 오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전에 나온 1~4권까지의 매스커레이드 호텔도 표지가 체인지 될까요? 전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현대문학에서 나온 매스커레이드 호텔 시리즈 1~4권까지는 양윤옥님이 하시다가 이번 5권에서는 김은모님으로 번역이 바꿨습니다

큰 이질감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두분 모두 우리나라 번역가들중에서 탑클래스에 있으신 분들이니깐요

좋은 번역으로 나와주면 좋긴 하지만 솔직히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서 번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죠

번역 상관없이 많이만 나와주면 탱큐니깐요


초기만 하더라도 가가형사,갈릴레오 시리즈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았지만 지금은 영화도 제작되고 5권까지 나오면서 인기 시리즈로 부각되었고 이제는 대표작 3대 시리즈에 포함시켜도 전혀 부족함이 없죠

일단 추리적인 요소가 상당히 클래식합니다 올드하다는 표현은 절대아니고 추리소설이 갖추어야할 기본 덕목들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죠

추리 강박에서 벗어나서 느긋하게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이런 여유로움 오랜만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추리가 이루어지는지 스포 때문에 알려드릴 수 없지만 빈틈없이 촘촘하게 잘 짜여진 멋진 추리극 한편을 만나시게 되실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특정 배경을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무대극 같은 느낌도 많이 드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 장점이 많은 시리즈죠

호텔을 배경으로 이런 근사한 시리즈가 나올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다만 특정 호텔에서 시리즈를 거치면서 매회 여러가지 큰 사건들이 계속 등장하다보니 소재의 고갈이 살짝 걱정되긴 합니다


누적 판매 부수 550만부 어마어마한 수치이긴 하죠

갈릴레오 시리즈 판매부수랑 비교하면 아직 갈길이 멀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5권으로 이정도 팔렸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4권 후반부에서 많은 변화가 있어서 다음 후속편은 어떻게 이어질지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었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좋게 잘 나왔다고 평가해드리고 싶네요

결과적으로 형식이나 서사구조등이 기존 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작가가 주는 메세지는 감동의 울림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높았습니다

가면이 갖는 상징성이 좀더 크게 와닿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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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위선자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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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준으로 메리 쿠비카 작가 좋아하는 미스터리 독자분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최애 미스터리 작가이면서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분이시죠

즉 우리나라 빼고 다른 나라에서는 엄청 잘 나가는 작가분임이 틀림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럭키하게도 해피북스투유 출판사에서 꾸준히 내주시고 계십니다 거의 매년 요맘때 한권씩 나왔던 것 같은데 여름 시즌을 스릴넘치게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책이죠

휴가책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한국어 타이틀은 다정한 위선자라면 원서 제목은 she's not sorry 한국어로 그녀는 미안하지 않아요 입니다

책을 읽어보신 독자라면 다정한 위선자에서 한표 던지실 것입니다 정말 이 책을 통해 위선의 끝판왕을 만나시게 되실 것입니다

사실 좋은 사람이 알고 보니 나쁜 사람이고 반대로 나쁜 사람이 알고보니 좋은 사람이라는 설정은 미스터리 장르에 있어서 재미 치트키 역활을 해주고 있는데 이런 재미 포인트가 완벽하게 구현된 작품이 바로 메리 쿠비카 작가의 다정한 위선자인 것입니다

띠지에 나와있는 작가분의 작품중 가장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다는 말에는 다른 작품들도 반전에서 있어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탁월했기 때문에 백프로 동의가 어렵긴 하지만 다른 영어권 미스터리 작가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영어권 여자 미스터리작가로써 요즘 갑자기 우리나라에서도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프리다 맥파든 작가와 비교하면 책권수에서는 압도적으로 밀리지만 장르적 재미는 결코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작가분의 책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반전이 쉴새없이 나옵니다

차례 보시면 프롤로그,에필로그 제외하고 챕터가 1~29로 나누어져 있는데 반전이 29번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절반 이상의 챕터에서 반전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특히 중후반에 아주 집중되어 있어서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재밌게 읽으실 것입니다

주인공이 간호사로 일하는 병원에 육교에서 자살 시도한 여자가 치명적인 부상과 함께 혼수상태로 입원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옮긴이의 말에 보면 전체 분량의 3분2정도 읽을 상태에서 다시 처음부분으로 돌아가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고 써 있는데 충분히 공감합니다

초반에 약간 심심하게 느꼈던 것이 나중에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핵심 복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엔딩이 절반정도 열린 결말이던데 이 부분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그러고보니 해피북스투유에서 나온 작가분 책 4권을 한명의 번역가분이 다 번역하셨네요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책이 더 술술 잘 읽혔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그러니깐 해피북스투유에서 나온 메리 쿠비카 작가 책이 이번책까지 포함해서 총 4권이 나왔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4권중에서 2등에 올려놓습니다

1등은 정유정 작가 추천사가 들어간 디 아더 미세스입니다

최신작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은 작품은 2026년작 최신작 it's not her만 남은 상태인데 한적한 리조트를 배경으로 두가족이 겪게 되는 범죄와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엄청 재밌겠죠 ㅎㅎㅎ

다정한 위선자 책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 당연히 내년 여름에 출판사에서 책 내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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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J Mystery 1
쓰치야 우사기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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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미스터리를 많이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 아르테에서 나온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는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장르적 재미 즉 미스터리적 만족도도 높았고 전체적으로 내용이 따뜻하니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졌으니깐요

한마디로 코지 미스터리 장르가 꼭 가져야 할 덕목을 다 가져간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여노소 호불호 없이 다 무해하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아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있습니다


빵집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빵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작품이 갖는 장점 중 하나겠죠

성심당의 도시 대전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도저히 안 읽을 수 없었던 것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가 타도시에 비해 대전에서 이 책의 판매부수가 압도적으로 높지는 않겠지만도~


이렇게나 많은 빵들이 등장하는데 미스터리 중간중간에 빵의 맛,역사성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코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살인사건이나 중대한 강력범죄는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

소소한 일상속에 숨겨진 비밀을 주인공이 특유의 추리력을 밝혀지는 패턴이죠

비슷한 느낌으로 이쪽 장르의 원탑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추리 난이도는 코지 수준에 맞게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빵집에서 무슨 미스터리라고 생각하실텐데 의외로 잘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때문인지 제2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받기도 했죠

원서 타이틀은 수수께끼의 향기는 빵집에서 입니다 한국어판과 비교하면 문장 순서만 바꿨을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리즈 2권이 최근 그러니깐 올해 4월에 일본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1권때 20만부 팔렸는데 2권 나오면서 35만부가 팔렸으니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작품임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제 생각이지만 2권도 1권 판매량과 상관없이 아르테에서 올해안에 정발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받고 나서 더 기쁘고 반가웠던 이유는 아마 근간 리스트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르테도 일본 추리소설 시장에 뛰어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올해 나올 예정인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만 보더라도 이쪽에 진심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죠

그리고 내년에는 무려 츠지무라 미즈키 작가의 신작이 대기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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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였다 내가 죽였다
정해연 지음 / 반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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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 통틀어서 우리나라 미스터리 장르 전문 작가로 가장 성공한 작가를 손꼽는다면 역시 정해연 작가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현실을 생각해볼때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힘든 일을 정해연 작가가 멋지게 해낸 것이죠

더 나아가 몇년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작가가 자국를 뛰어넘어 K미스터리로 전세계를 재패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불가항력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불가항력까지는 아니고 어쩌면 가능할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듭니다

정해연 작가의 책이라면 말이죠

K 미스터리 홧팅입니다


이 작품은 완전 최신작은 아니고 예전에 다른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책의 재출간입니다

띠지에도 나와있듯이 7년만에 복간이죠

나무위키 찾아보니 2019년에 단행본으로 나왔네요


매년 꾸준히 많은 작품을 발표할 정도로 다작하시는 작가시지만 그래도 늘 기본 이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책 역시 재미없으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 없이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고 무사히 독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도입부 아주 훌륭했습니다

이런 근사한 시작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책 제목과도 아주 절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사건 해결 과정도 큰 무리수 없이 술술 잘 읽었습니다

특히 속물 남자 변호사와 똘기 가득한 여자 형사로 이루어진 남녀 주인공의 케미가 장난 아닙니다 이런 케미 덕분에 후속편이 나온 것일 수도 있겠지만도 ㅎㅎ


스포 방지 차원에서 줄거리를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의외의 단체(?)가 배후 세력으로 나오는 것도 제법 신선했습니다


정해연 작가의 이름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 작품이었고 입문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내가 죽였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군내 폭행치사 사건이 바로 이번에 나온 내가 죽이지 않았다와 바로 연결됩니다

현재 열심히 읽고 있는데 장난 아니게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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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5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5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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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힐링 소설 시리즈의 신기록을 세운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미치다 소노코 작가의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입니다

어느덧 5권까지 나왔네요 우리나라에서 일본 작가의 책이 미스터리 소설 제외하고 일반 소설로 5권까지 꾸준히 나와준 유일한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와서 10권까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재밌고 여러가지로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책선물용으로도 굿이죠


전세계 누적 판매 100만부 돌파 정말 대단하네요

우리나라가 100만부에서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겠죠

한국작가의 책은 아니지만 한국사람 읽기에 최적화된 힐링과 감동을 선사해주죠


바뻐서 한번밖에 못 읽었는데 나중에 시리즈 최종 완결편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볼 생각입니다

과연 몇권까지 나오게 될까요

지금 분위기봐서는 완결까지 한참 남아보입니다

적어도 럭키 세븐 7권까지는 나오지 않을까욧


표지만 봐도 힐링이 되는 몇 안되는 책이죠


그런데 확실히 일본 원서 표지하고는 느낌이 완전 다르네요

우리나라는 여름이라면 원서는 겨울이니깐요

소설에서 계절이 따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이런 미묘한 차이가 나름 재밌게 느껴집니다

사실 5권에서 이별 관련 에피소드가 등장하기 때문에 원서 표지가 생뚱 맞지는 않죠

그럼에도 이 무더운 여름에 청량감을 안겨준 밤바다 표지의 한국어판이 더 맘에 들긴 합니다


늘 그랬듯이 프롤로그,에필로그 그리고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건 6개의 에피소드가 들어간 1권 제외하고는 시리즈 국룰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에 해당되는 시바 점장 관련 과거 이야기도 나오고 핵심 주변 인물의 떠남도 있어서 이번 5권도 상당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확실히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분이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단순 힐링 소설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의 놀라운 작품으로 이어지는 멋진 순간들을 여러번 마주하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첨에는 책이 220페이지밖에 안되어서 서운했는데 내용적으로 꽉꽉 채워져 있어서 페이지 분량 대비 만족도는 백배입니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의 무대인 모지항 지도입니다

솔직히 책 읽는데 있어서 지도는 딱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없으면 무척이나 섭섭하겠죠


익히 알려진대로 소설의 엄청난 인기는 드라마와 만화책으로 연결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보다 만화책이 더 관심이 가네요

소설속 느낌 특히 주인공인 시바 점장과 주변인물의 개성을 드라마보다는 훨씬 더 잘 살린 느낌입니다

만화 단행본 표지 기준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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