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에, 손을 잡는다
기타가와 에리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빈페이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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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가와 에리코 작가 이름은 생소하더라도 그녀의 참여한 일본 드라마는 한번쯤 들어보신 경험이 열에 열 다 있으실 것입니다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롱 베케이션을 비롯해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오렌지 데이즈,뷰티풀 라이프등 주옥같은 드라마 작품이 한둘이 아니고 저 역시도 기타가와 에리코 작가의 드라마 작품들을 보면서 감동 받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번에 빈페이지를 통해 출간된 해 질 녁에 손을 잡는다 역시 2023년에 방영되었던 기타카와 에리코의 드라마를 노벨라이즈한 것이죠

OTT를 통해 드라마를 이미 보신 분이라면 그때의 감동을 떠올리시면서 읽으실 것 같고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왜 기타가와 에리코 드라마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가를 이 책을 통해 완벽하게 공감하시게 되실 것입니다


먼 훗날 우리,만약에 우리 영화때문인지 요즘 청춘 로맨스 소설이 왜 이렇게 땡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오랜만에 읽어보는 일본 드라마 소설이어서 전 아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기타가와 에리코 작가의 책이 안 재밌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겠죠

드라마의 경우 책 읽기전에 일단 남녀 주인공의 얼굴을 알고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초반 10분정도 봤죠

( OTT의 경우 티빙,왓챠,웨이브에 그리고 무료 드라마 사이트 도라마코리아에서 전 에피소드 다 보실 수 있습니다 )

여주의 경우 드라마속 모습 그대로 소설에서도 좌충우돌 매력이 철철 넘치죠

그리고 큰 웃음도 감사하게도 여러번 주었습니다 거의 개그우먼 빰치는 수준입니다

역대급으로 매력적인 청춘로맨스소설 여주였고 더 나아가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캐릭터였다고 평가해드리고 싶네요


이 작품이 좋았던 또 하나의 이유는 사랑뿐만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는 과정들도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의상 디자이너,뮤지션으로 각각 각자의 꿈을 이루게 되는데 직업 탐방의 재미도 은근히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재밌습니다 누구나 충분히 장르적 재미를 백프로 즐길 수 있게 잘 세팅되어 있죠

읽는 내내 사랑에 빠지실 것입니다


해질녘에 손을 잡는다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이 책을 만나보세요

이 작품 자체가 연애세포 피로회복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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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지 못해 닳은 사랑
히코로히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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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만약에 우리 원작소설은 따로 있지만 영화속 애틋한 연애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연애소설집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이 문예춘추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문예춘추사하면 저한테는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와 가네시로 가즈키 작가의 책을 많이 소개해주셔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출판사인데 올해 첫번째 연애소설집으로 이렇게 또 만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2024년 연말에 일본에서 나온 가네시로 가즈키 작가의 최신 더 좀비즈 시리즈 '친구가 사라졌다' 정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 영화 보면서 전 연애 감정의 다양성을 많이 느꼈는데 이번책 읽으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랑이 주는 여러감정들 그리움,설레임,후회등을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묘한 감정이었습니다

이런 느낌을 소설속 주인공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연애소설을 읽는 것일수도 있겠죠

과하게 격정적인 연애 감정보다는 단맛이 어느정도는 가라앉은 담백한 연애 감정 라인들이 각 에피소드별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단편소설집 구성으로 되어 있고 각 단편당 페이지 분량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기승전결이 딱딱 맞아떨어져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부담없이 아주 라이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감동은 전혀 라이트하지 않고 헤비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전 한국어판 제목과 원서 제목이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원서 제목은 잠자코 지껄이고 입니다

약간은 생뚱이긴 하지만 생각해보니 나름 의미가 있긴 하네요


작가분의 직업군이 개그우먼이라는 점도 특이했는데 읽다보면 약간씩 웃기는 포인트가 있긴 합니다

그리고 작가분 못지 않게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번역가이십니다

일본소설 많이 읽은 분이라면 꽤나 익숙한 번역가이신 권남희 선생님이 하셨죠

좋은 번역 덕분에 이 책이 주는 감동을 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우리 영화가 남녀 성별 구분없이 누구나 큰울림을 주였듯이 닿지 못해 닳은 사랑 역시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는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감정은 서로 다르겠지만 감동이라는 공통 분모는 같을 것입니다 (물론 여자독자분의 지분이 약간 더 크겠지만도)

연애소설 읽으면서 감동 받기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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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토호 - 모두가 사라진다
니이나 사토시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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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일본 공포소설입니다 우리나라 현실상 일본 추리소설 백권 나오면 공포소설은 1~2권 나올까 말까 하기 때문에 이쪽 장르책들은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로드에서 나온 니아나 사토시 작가의 호러 미스터리 소설 아사토호는 제 기준으로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 맞죠


다만 북로드는 익히 알려진대로 미쓰다 신조라는 아주 강력한 일본 호러 작가를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로써 미쓰다 신조 작가 관련 책들의 신간 소개 및 재출간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나오는 공포소설 역시 미쓰다 신조 작가의 책(노조키메,괴담의 집,마가)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것을 건너뛰고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신상 작가의 책이 나온것입니다

그만큼 니아니 사토시 작가 자체가 핫이슈를 가진 작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왜 이 책을 초이스 했는지 북로드 호러소설 애독자입장에서 나름 분석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장르책이었다 입니다


스포일러 때문에 주절리 주절리 줄거리를 설명 드릴 수는 없지만 상당히 기괴합니다

이 책과 관련된 서평 검색하면 열에 아홉 줄거리를 자세히 소개해놓았던데 그것 보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이 책은 사전 정보 1도 없는 완벽한 백지 상태에서 무조건 읽어보세요

지금은 절판되어 중고책 역시 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일본 호러소설 메두사에 필적할만한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작품의 난이도는 메두사가 더 높긴 합니다

그럼에도 아사토호에서 보여준 예측불허의 스토리 전개는 메두사 못지 않았고 대중적인 장르 재미 역시 훨씬 앞서는 편입니다

책 자체가 엄청 무섭다기보다는 참신했고 재밌었습니다


당신 곁에 있는 누군가가 어느날 갑자기 없는 존재가 된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한데 여기서는 처음 시작부터 바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특정 사물이 등장하는데 마치 스즈키 코지 작가의 링 시리즈의 그것을 연상케 합니다

여하튼 한번 읽고 끝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것을 담고 있어서 이 작품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적어도 2번 이상은 읽어야 할 것 같네요


재미도 재미지만 공포를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작가와의 첫만남이었습니다

요코미조 세이스 미스터리&호러 대상 수상작으로 아사토호보다 먼저 나온 소라사카나도 괴담을 독특하게 담아내고 있던데 이 책까지 읽고나면 작가분의 호러 월드 입문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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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2 : 地(지)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형진 옮김, 이시다 스이 일러스트 / 하빌리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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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원작소설 서평을 살펴 보면 1권은 많은데 반해 최근에 나온 전쟁의 신 2권 지 관련 리뷰는 거의 없던데 개인적으로 안타깝네요 사실 1권보다 2권이 모든면에서 압도적으로 재밌는데 말입니다

핵심 등장인물도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액션씬도 엄청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소설을 원작한 넷플릭스 드라마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합니다

다만 소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인공이 어린시절 스승님으로부터 배다른 고아 형제들과 함께 배운 무술(?)의 스케일이 드라마에서는 너무 축소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설에서는 거의 중국 무협 소설을 연상케 할정도로 더 나아가 만화적 상상력을 자극할정도로 엄청 디테일하게 묘사되었죠

아마도 드라마속 현실에서 소설속 무술 및 비기들을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그냥 단순화시키지 않았나 싶긴 하지만 살짝 아쉬운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 1권 읽고 드라마 시즌 2 나왔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글을 남겼던 것으로 기억되었는데 2권 읽고 있는 와중에 제 소원을 넷플릭스에서 들어주었습니다

빠르면 2027년에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시즌 2 만날수도 있겠죠


전 첨에는 드라마 분량이 2권 중반까지만 담고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6부작까지 나온 드라마가 2권 전체를 다 커버하고 추가로 더 많은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었더군요

아마도 3권 초중반까지의 분량이 이번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이지 않나 싶습니다

따라서 시즌 2로 이 작품은 충분히 완결될 것 같네요 물론 스핀오프까지 드라마에 담아낸다면 더 확장되겠지만 그럴 확률은 솔직히 없겠죠


첨에는 바람의 검심 스타일의 액션 가득한 스토리를 소설로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 아닌 걱정을 좀 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충분히 잘 담아내고도 남았습니다

특히 소설 2권 후반부에 등장하는 우체국안에서의 폭발적인 액션들은 왜 이작가분이 나오키상 수상을 했는지를 충분히 입증하셨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볼수 없는 온리 소설 독점 공개입니다

이외에도 소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재미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영국 태생이지만 남북전쟁에 참전하고 결국 일본까지 오게된 외국인 에피소드도 있고 드라마 속 메인 빌런으로 나오는 살인광 부코츠와 스승을 배신한 주인공과 그의 형제들을 죽이는 것이 목적인 엄청난 내공의 노인 검객 환도재 관련 이야기도 좀더 디테일하게 다루어집니다


일본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 멋진 사무라이 액션을 선사해준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소설에 찬사를 보냅니다

바람의 검심 못지 않은 근사한 액션과 함께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까지 확실히 잘 보여주었죠

결과적으로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소설은 바람의 검심 이후 최고의 사무라이 액션 장르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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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
K.L. 슬레이터 지음, 박지선 옮김 / 반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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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미스터리 소설의 명가 반타에서 나온 또다른 심리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남편과 아내 완독했습니다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책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기존 영어권 미스터리 작가들의 책보다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네요

요즘 하우스 메이드 시리즈의 프리다 맥파든을 비롯해 B.A 패리슨,질리언 매컬리스터를 비롯해 미국,영국 여자 미스터리 작가들의 책들이 우리나라에서 꽤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여기에 한명 더 추가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 책 한권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미스터리가 가져야 할 핵심 미덕인 반전이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범인이 밝혀지는데 뜨악하실 것입니다

전혀 뜻밖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순간에 장르적 쾌감에 지릴뻔 하실 것입니다


책 제목인 남편과 아내 속에 이미 이중적인 의미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사실 반타하면 세스지 작가의 일본 공포소설들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가장 많이 팔린 것이 맞지만 장르적 엑기스는 남편과 아내등 영어권 미스터리 소설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목차 처음 봤을때 롤러코스터급 전개를 예상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백프로 맞았습니다

대략 5~6명의 등장인물이 본인이 맡은 목차를 하드캐리하는 전개이고 이것이 나중에 폭발적인 반전으로 이어지게 되죠

독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서술트릭은 없지만 독자들은 작가분에게 완전히 농락당하실 것입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띠지에 써 있는 '모든 등장인물이 의심스럽다,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단 한사람도 믿을 수 없다'

모두 맞는 말입니다

누가 범인이지 계속 의심하게 만들지만 결국에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거기에 있었던 중요한 물적 증거가 사라지면서 그것과 관련된 범인을 찾는 내용입니다

추리적 내용과 별개로 성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온리팬즈를 연상케 하는 내용도 나오는데 남자독자입장에서 보면 살짝 섬짓할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남편과 아내는 올해 마지막으로 읽은 미스터리 소설이 되었는데 유종의 미를 확실히 거두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찾아보니 이 책 이외에도 작가분의 책이 엄청나게 많던데 같은 계열사인 모모에서 꾸준히 내주었다가 잠깐 쉬어가고 있는 또다른 심리서스펜스 스릴러 히트 작가인 B.A. 패리스 대타로 꾸준히 나와주면 아주 좋겠죠

물론 오랜만에 나오는 B.A. 패리스 작가의 2026년 신작과 함께 K.L. 슬레이터 작가의 책도 더블로 나와준다면 책 읽는 기쁨이 더블이겠지만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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