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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지 못해 닳은 사랑
히코로히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만약에 우리 원작소설은 따로 있지만 영화속 애틋한 연애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연애소설집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이 문예춘추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문예춘추사하면 저한테는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와 가네시로 가즈키 작가의 책을 많이 소개해주셔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출판사인데 올해 첫번째 연애소설집으로 이렇게 또 만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2024년 연말에 일본에서 나온 가네시로 가즈키 작가의 최신 더 좀비즈 시리즈 '친구가 사라졌다' 정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 영화 보면서 전 연애 감정의 다양성을 많이 느꼈는데 이번책 읽으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랑이 주는 여러감정들 그리움,설레임,후회등을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묘한 감정이었습니다
이런 느낌을 소설속 주인공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연애소설을 읽는 것일수도 있겠죠
과하게 격정적인 연애 감정보다는 단맛이 어느정도는 가라앉은 담백한 연애 감정 라인들이 각 에피소드별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단편소설집 구성으로 되어 있고 각 단편당 페이지 분량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기승전결이 딱딱 맞아떨어져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부담없이 아주 라이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감동은 전혀 라이트하지 않고 헤비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전 한국어판 제목과 원서 제목이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원서 제목은 잠자코 지껄이고 입니다
약간은 생뚱이긴 하지만 생각해보니 나름 의미가 있긴 하네요
작가분의 직업군이 개그우먼이라는 점도 특이했는데 읽다보면 약간씩 웃기는 포인트가 있긴 합니다
그리고 작가분 못지 않게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번역가이십니다
일본소설 많이 읽은 분이라면 꽤나 익숙한 번역가이신 권남희 선생님이 하셨죠
좋은 번역 덕분에 이 책이 주는 감동을 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우리 영화가 남녀 성별 구분없이 누구나 큰울림을 주였듯이 닿지 못해 닳은 사랑 역시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는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감정은 서로 다르겠지만 감동이라는 공통 분모는 같을 것입니다 (물론 여자독자분의 지분이 약간 더 크겠지만도)
연애소설 읽으면서 감동 받기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