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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3
오야마 준코 지음, 이소담 옮김 / 모모 / 2024년 12월
평점 :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1권 만났던 것이 올해 4월 꽃피는 봄이었는데 3권은 추운 겨울의 시작점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1년도 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3권까지 무사히 만날 수 있게 해준 출판사의 노고에 시리즈를 최애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써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서 나온 1~2권은 예전에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왔던 것의 개정판이었다면 이번 3권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시리즈이기에 의미가 남다른데 전 이 책 첨 받고 3권이 완결인줄 알고 급당황했습니다
물론 다행스럽게도 일본에서는 5권까지 나온 상태이고 여건만 된다면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모에서 나온 다른 일본 힐링 소설들이 워낙 대박 베스트셀러 된 작품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이 작품이 큰 조명을 받지 못해서 나머지 4,5권도 내년에 번역되어 나올지 약간은 미지수지만 전 정말 이 작품 사랑합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시리즈 4~5권의 빠른 정식 출간을 위해 화력을 몰아줘야 할 것입니다
모모에서 나온 책들의 표지들이 다 기본 이상은 하지만 특히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는 유독 더 예쁜 것 같아요
표지에 들어간 이미지 하나하나가 깨알같이 다 이 책 내용과 연관되어 있는데 그래서 더 특별하죠
일러스트 작가분한테 큰 상 줘야 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표지가 예뻐서 선물용 책으로도 아주 굿입니다
소중한 분에게 그리고 고마운 분들에게 3권까지 풀세트로 선물하세요
표면적으로는 하루 100엔 보관 가게를 배경으로 한 공간 힐링소설이 맞지만 실제 읽어보면 우리가 평소에 접했던 일반적인 힐링소설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름을 느끼실 것입니다
인간이 아닌 사물이 화자로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는 서술트릭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합니다 사물을 이용한 서술트릭 첨에는 이해가 되지 않으실텐데 첫번째 에피소드 도입 부분만 읽어봐도 금방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사물(?) 또는 생명체(?)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깜짝 놀라게 되죠
모든 에피소드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 강렬하게 들어간 에피소드가 전체 시리즈속에 꽤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스토리 하나하나가 독립된 소설로 만들어도 될정도로 다 특색이 있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죠
사실 힐링소설이 시리즈화 되면 나중이 될수록 천편일률적인 패턴이 차츰 보이기 시작하는데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시리즈는 예외죠
책 중간중간에 은근히 복선도 있어서 두번 읽어도 재밌습니다
이 겨울 이 책을 통해 제 마음은 참으로 따뜻해졌습니다
우울한 요즘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로 위로 받으세요 책 가격 대비 열배 이상의 행복 내지 위로 보장 확정입니다
5권까지 다 읽으면 더더 행복해지겠죠 ㅎㅎㅎ왠지 5권이 완결일 것 같긴 합니다
이렇게 재밌고 의미 있는 심지어 40만부 이상 팔린 인기 시리즈 책이 아직까지 현지에서 드라마 또는 애니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