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성공인생을 이끄는 마인드포스
폴 매코믹 지음, 김우열 옮김 / 뜰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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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성공을 위한 자기 계발서가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이 책도 그 중의 한 권일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핵심은 동일하다. 그러나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듯이 생각을 바꾸는 과정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과는 또다른 새로운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어떻게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생각의 뿌리가 깊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은 즉흥적인 경우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오래된 믿음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생각이란 곧 믿음에서 비롯되고, 믿음이 바뀌면 세상은 저절로 바뀌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공인생을 위한 마인드포스 10단계를 제시한다.

그 중 가장 주목할 것이 첫 번째 <거짓 믿음은 주저 없이 버려라>이다. 태아 시기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자신이 경험하거나 주변의 영향으로 굳어진 부정적인 믿음 때문에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부모의 사랑이 충분하지 못했다거나 고통스런 경험들이 자신은 불행한 존재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러나 불행한 경험을 했다고 해서 자신의 존재마저 부정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는 사랑 받을 만한 가치가 있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아무도 그 행복을 뺏을 수는 없다. 거짓 믿음은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에 자신을 내맡겨 버린다.

성공인생이란 행복을 누리는 삶일 것이다. 행복은 거짓된 믿음은 버리고 당당히 자신에 대한 믿음을 되찾아야 얻을 수 있다.

나에게 거짓 믿음은 무엇일까? 그것은 난 이런 상황이니까 이건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핑계들일 것이다. 과거에 매여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내 안의 나를 가두고 있다. 어쩌면 거짓 믿음은 어린 시절부터 성격이란 꼬리표로 나를 가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까지의 성격이 바로 나라고 착각하며 산 것이다.

가끔 예전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게 되면 어색하고, 원래 성격 대로 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여긴다. 하지만 성격이란 것도 믿음, 생각에 따른 말과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이니까 충분히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성격이란 틀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성격을 바꿔서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만들 수 있다.

긍정적으로 산다는 것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그런데도 어느새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자리잡는 것은 <거짓 믿음>을 버리지 못해서다. 세상을 살면서 각자가 경험하는 일들은 다르겠지만 자신에 대한 확실한 믿음만 지킨다면 어떤 나쁜 영향도 주지 못할 것이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것이 사람이다. 행복은 조건이나 상황이 아니다. 행복은 우리 내면에 있다. 그래서 진정한 자아를 찾는 사람은 행복할 수 있다.

거짓과 진실을 제대로 가려낼 수 있는 지혜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참된 믿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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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작은 곰자리 1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제인 다이어 그림, 김지선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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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책을 읽어주다 보면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요. 특히 이 책은 쿠키를 통해 인생을 알려주는 멋진 책이에요. 쿠키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아무도 없겠죠?

맛난 쿠키를 떠올리며 인생을 알아간다는 것이 마음을 즐겁게 해주네요.

우리 아이도 책을 받자 마자 몇 번이나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그림과 내용이 참 좋네요.

, 어떤 내용인지 소개할게요.

 쿠키를 만들려면 반죽을 해야겠죠. 예쁜 소녀가 토끼와 강아지랑 반죽을 하는 그림 옆에 이렇게 쓰여 있어요.

서로 돕는다는 건 이런 거야. 내가 반죽을 저을게. 너는 초콜릿 조각을 넣을래?

반죽한 쿠키를 오븐에 넣고 소녀가 기다리네요.

참는다는 건, 쿠키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거야.

조금 더 기다리고, 나 정말 잘 기다리지?  더 기다리는 거야.

완성된 쿠키와 함께 자랑스런 표정의 소녀가 있어요.

당당하다는 건, 고개를 들고 내가 만든 쿠키는 정말 맛있어. 하고 말하는 거야.

겸손하다는 건, 쿠키를 진짜 잘 구웠어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지 않는 거야.

정말 그렇더라도 말이야.

쿠키를 굽고 나눠 먹는 일상적인 모습을 인생에 비유한 것이죠. 정말 꼭 들어맞는 말이죠?

당당하다거나 겸손하다는 말의 의미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되어 있으니 아이도 쉽게 이해하더군요. 책을 읽고 나서,  너에게 참는다는 건 뭐니?라고 물었더니

참는다는 건 엄마가 전화할 때 조용히 있어주는 거예요.라고 말하네요.

저도 비유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나름 대로 응용해봤어요.

이를테면 부정적이라는 건 네가 크레파스를 찾을 수 없다고 짜증내는 거야.  반대로 긍정적이라는 건 크레파스를 찾을 때 숨바꼭질한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찾는 거야. 라는 식으로 말했더니 대화가 더 즐거워지네요.

쿠키에 관한 즐겁고 유익한 책 한 권으로 아이와의 대화가 부드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네요. 우연히 아는 엄마가 놀러 왔다가 이 책을 보더니 사 주고 싶다고 하네요. 엄마와 아이들에게 모두 사랑 받을 만한 멋진 책이에요.

쿠키, 한 번 맛 보실래요?

그 맛에 푹 빠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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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배우는 창조적 디자인 경영
이병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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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디자인 경영> 이란 무엇인가?

경영 혁신에 관한 새로운 개념이다. 저자는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디자인 경영 사례를 소개하고, 그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디자인 경영이란 용어는 낯설지만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의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글로벌 경쟁 시대에 개인, 기업, 국가가 자기만의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데 있다고 본다. 디자인을 패션 내지 외형을 꾸미는 의미로만 인식했던 한 사람으로서 디자인의 개념과 가치를 알게 되어 기쁘다.

창조적 디자인 경영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과연 어떤 곳인가?

1967년 북해도 아사히카와 시 시립 동물원으로 개원하여 1994년 에키노콕스 사건으로 동물들이 죽자, 일시 폐원했다. 에키노콕스라는 기생충에 의해 일어나는 병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1995년 시의회에서 폐원 논의가 있었다. 이 시기에 취임한 동물원장이 현 원장인 고스케 마사오 씨다. 그는 북해도 출신으로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수의사로 시작하여 동물원장까지 된 인물이다. 그는 위기의 동물원을 일본 최고의 동물원으로 만들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핵심 역량은 바로 디자인의 힘이다. 경험가치 창조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과 조직의 창조적 사고와 행동의 과정이며, 그 결과물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경영으로 경험가치를 창조한 것이다. 쉽게 말하면 동물원 본연의 기능을 최적화한 것이다.

고스케 마사오 원장은 성공 요인을 20~30년간 애정을 갖고 동물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한 사육사들의 헌신적인 노력동물들이 가르쳐준 생명의 소중함이라고 말했다. 동물원의 모든 직원들은 공무원이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동물원의 모든 동물들도 관람객 위주가 아닌 동물 입장에서 환경 조성을 하여 야성을 회복하도록 도왔다. 관람객은 우리에 갇혀 있는 생기 없는 동물의 모습이 아닌 야성을 회복한 동물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감동적인 체험이 동물원을 다시 찾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이것이 동물들과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할 수 있는 경험가치이다.

어떻게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꼴찌 동물원에서 일본 최고의 동물원이 되었는가? 라는 물음에 처음에는 단순히 외적인 변화만을 생각했다. 전시관의 구조를 바꾸고 다양한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했기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고 말이다. 그러나 아니었다. 동물원장과 사육사들의 디자인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외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동물들을 생명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처럼 관람객들에게도 마음으로 다가갔다. 즉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고객 감동 정신을 실현하고 있다.

정말 무엇이 창조적인 디자인 경영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그러나 정작 고스케 마사오 원장과의 인터뷰를 보면 자신은 디자인 경영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한다. 자신은 이론을 적립한 후 행동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행동을 해보고 그것의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이론을 붙여 나가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또한 아사히야마 동물원만의 전략을 다른 동물원이 참고해도 상관 없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누까도꼬(기업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우리가 그들의 성공을 분석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 기업, 국가의 성패는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디자인 사고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하지 않으려거든 그만두어라.<?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Design or resign !  - 마거릿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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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회사는 이유가 있다
이시하라 아키라 지음, 노은주 옮김 / 메가트렌드(문이당)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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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가 성공을 위한 마케팅 비법을 알려 준다.

성장하는 회사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저자의 직업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접하면서 돈을 버는 시스템”, 마케팅을 제대로 응용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것은 업종과 무관하며 어느 분야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마케팅에 관한 성공 전략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늘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무엇에 움직이고 어떤 일에 집중하는지 알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가 알려준 실천 노하우 두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반드시 얼굴을 내민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면 나도 줄을 선다.”

이것은 막연하게 성공 방식을 모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 구체적이며 적극적으로 사람들의 구매 심리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물건을 팔 때는 당연히 좋은 물건을 팔아야겠지만 물건 자체의 우수성보다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기는 객관적인 정보에 의한 우수성이 아닌 감각에 따른 이미지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의 지적처럼 요즘의 소비 추세는 점점 좌뇌 소비에서 우뇌 소비로 옮겨 가고 있다.

그렇다면 마케팅 전략 또한 우뇌를 자극할 만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성장하는 회사는 우뇌를 활용하는 개성 있고 유연한 조직이다. 성공을 향하여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잘되는 이유는 회사의 목표 내지 초점이 성공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성공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 회사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 밖에 없다. 책 속에는 구체적인 성공 사례들이 나와 있다. 그러므로 이들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일에 잘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 사회에서 모든 사업은 물건을 파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에게 그 물건을 이미지화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적극적으로 구매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이 찾아주기만을 기다렸다가는 절대로 성공하기 힘들다.

이시하라 식 필승 마케팅 비결에 의하면 고객에는 3종류가 있다. 가망 고객과 구매 고객, 그리고 고객이다. ‘가망 고객이란 상품에 관심을 보이지만 아직 구매하지 않은 미래의 고객을 말한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구매 고객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구매하는 그 회사의 팬과 같은 존재를 고객이라고 한다. 따라서 마케팅이란 가망 고객을 구매 고객으로, 구매 고객을 고객으로 바꾸는 시스템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망 고객에 대한 후속 조치라는 개념이다. 고객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접근하는 방식은 매우 효율적이며 그 효과가 크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신뢰 구축은 필수 요소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먼저 다가서는 회사가 유리하다.

저자가 알려준 마케팅 비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체험하는 길뿐이다. 저자 자신처럼 항상 마케팅을 위한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한다. 병법서를 통달했다고 해서 백전백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접 전쟁터에 나가봐야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 남는 길은 고유의 마케팅 전략이란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아쉽게도 실제 경영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책에서 소개된 잠든 아이는 깨우지 않는다.”는 이론은 조금 납득하기 힘들었다. <토끼와 거북이>에서 잠든 토끼를 깨우지 않고 이긴 거북이가 되자는 것인데 그것이 저자의 핵심인지도 모르겠다. 남들보다 앞서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의 말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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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상속자 - 백만장자 할아버지의 아주 특별한 유산
짐 스토벌 지음, 신윤경 옮김 / 해피니언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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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은 성실하게 살아왔다. 그렇지만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못했다.

솔직히 부모님이 부자였으면 하고 바랐던 적이 있었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힘든 모습이 싫었기 때문이다.

돈에 대해서 특별히 집착하지 않는 부모님 덕분에 경제 관념은 떨어졌지만 부모님에 대한 원망은 없었다. 경제적인 부자는 아니어도 마음이 부자였기 때문에 자라는 동안 사랑이 부족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뉴스에서 엄청난 유산 상속을 둘러싼 자녀들 간의 법정 다툼을 보면 그들이 부럽기 보다는 불쌍하게 느껴진다. 한편으론 부자가 아닌 부모님께 감사 드리는 기회가 된다. 자녀 된 입장에서 부모님께 무엇을 바라기 보다는 오히려 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형제 간의 우애를 지킬 수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현재 부자는 아니다. 그렇지만 가난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살고 싶지는 않다. 당당하게 멋진 인생을 살고 싶고 그것을 누릴 만큼의 부자가 되고 싶다. 그러나 책 속의 백만장자

하워드 레드 스티븐슨처럼 되고 싶지는 않다.

물론 그가 남긴 최고의 유산인 인생에 필요한 열두 가지 교훈은 훌륭하다. 어쩌면 그의 삶은 한 가지를 제외하면 완벽하게 성공적인 인생일지도 모른다. 그가 알려 준 교훈들은 바로 그의 삶을 말해줄 만큼 지혜로운 깨달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장 중요한 가족을 놓쳤다. 가족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했지만 정작 가족들이 진정 원했던 것은 바로 자신이란 사실을 마지막에 깨달았다.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을 제대로 느낀 사람인 손자 제이슨 역시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다음에야 알게 됐다. 소중한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하자. 사랑한다고. 이 순간을 놓치면 후회뿐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제이슨을 통해 중요한 인생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책 속의 주요 사건은 백만장자 하워드가 자신이 선택한 손자 제이슨에게 12개월 동안 열두 가지 교훈을 체득하면 최고의 유산을 주겠다는 유서 때문에 시작된다. 나머지 가족들(하워드의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이 법적 소송을 하여 제이슨에게 돌아갈 유산을 뺏으려 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재산 다툼을 하게 되면, 이미 받은 유산마저 뺏긴다는 사실을 몰랐다. 결국 승소하는 쪽이 백만장자의 모든 유산을 물려받게 되는 것이다. 하워드는 이미 제이슨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의 탐욕스런 심성을 파악했던 모양이다. 제이슨과 나머지 가족들 간의 법정 다툼은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제이슨이 왜 최고의 유산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밝혀지는 과정은 감동적이다. 원고측 가족 중에 제이슨의 엄마도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좀 놀라웠다. 자신의 아들을 법정 피고인으로 세울 정도로 매정한 엄마라니 조금 충격이었다. 어디든 돈 앞에서는 냉정한 것이 현실인 점을 감안하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어쩌면 하워드 레드 스티븐슨은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최고의 유산을 남긴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할아버지로서 손자의 행복을 바랐고 수많은 사람들 또한 진정 행복하길 바랐으니까 말이다.

결국 일년 여간의 재판은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판사 스탠퍼드 데이비스의 현명한 판결로 끝을 맺는다. 이 모든 내용은 허구지만 열두 가지 교훈만은 진실되고 감동적이다.

인생에 있어서 < , , 친구, 배움, 고난, 가족, 웃음, , 나눔, 감사, 하루, 사랑 > 은 지금을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이 열두 가지 삶의 가치는 자신이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 자기만의 멋진 인생이 될 것이다.

최고의 유산은 바로 최고의 인생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 줄 유산은 바로 부모인 나의 인생인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돈이 아니라 사랑과 지혜가 필요하단 사실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저자 짐 스토벌의 이력을 보며 놀랐다. 그는 어린 시절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당당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투자전문가, 성공적인 기업가로 활동 중이다. 왜 이 책이 단순한 소설이 아닌 감동적인 실화로 느껴졌는지 이해가 됐다.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읽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한 것이었다.

최고의 인생 주인공,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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