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AI 워커스 - 생성형 AI를 주무르는 최상위 일잘러들의 커리어 생존 전략
김덕진.김아람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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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AI 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일상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어요. 이제는 선택의 문제를 넘어섰고, 어떻게 제대로 활용하느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 되었어요. 근데 우리나라는 생성형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비해 생성형 AI의 사용률이 낮은 이유는 뭘까요. AI로 인한 세상의 변화가 놀랍고 두려워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여 있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바로 그러한 이들을 위한 AI 활용 지침서가 나왔네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AI와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는 거예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AI 워커스》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재, AI 워커스가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서라고 할 수 있어요.

IT 커뮤니게이션연구소 김덕진 소장과 김아람 책임연구원이 함께 만든 이 책에서는 진정한 AI 워커스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것들이 담겨 있어요. 우선 AI에게 잡아먹히지 않는 일꾼이 되려면 AI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기존의 AI는 사람이 만드는 콘텐츠와 제품들을 추천하고 구분하는 일을 해왔다면 생성형 AI는 콘텐츠와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성형 AI가 만드는 결과물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이 인간의 역할이 된 거예요. 그래서 AI가 잘하는 것은 AI에게 맡기고 인간이 잘하는 것은 인간에게 맡기면서 AI와 협업하는 것이 똑똑한 일잘러로 레벨업하는 성공 전략인 거죠.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 기획 직군, 마케팅/ 영업 직군, 경영 지원 직군, 개발/ 데이터 직군, 1인 크리에이터로 나누어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방법을 제안하고 있어요. AI 시대에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생성형 AI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업무 지침서이며, 더 나아가 AI 인사이트, AI 윤리 그리고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 인간다움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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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티와 나 : 설화도 편
김영리 지음 / 푸른들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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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만으로는 현실을 바꿀 수 없었다.

누군가 나서야 한다면, 무조건 자신이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더 늦기 전에 행동하기로 했다."

(31p)

《예티와 나》는 김영리 작가님의 장편소설이에요.

책 표지가 상당히 귀엽고 깜찍해서 뭔가 유쾌한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기대를 했는데 썩 유쾌하진 않지만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미지의 섬 설화도는 아주 요상한 구조로 되어 있어요. 담장으로 분리된 궁과 마을, 확실한 경계로 나뉘어져 있어요. 설화도의 절대 군주인 천군은 궁 안에서 그의 병사들과 지내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천궁 근처는 얼씬도 하지 못한 채 고된 노동을 하며 살고 있어요. 특이한 점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맞으면 아프다는 거예요.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나가는데, 치료할 방법이 없어요. 섬의 유일한 의원이던 노인이 죽고난 뒤 제자였던 이연이 침을 놓아주고 있으나 목숨을 구하기엔 역부족이에요. 천궁 깊은 곳 천군의 약방에 귀한 약재가 있다는 소문이 전설처럼 퍼져 있어서 몇몇 사람들이 약을 구하려고 천궁을 습격했다가 병사들에게 모조리 잡혀 죽은 뒤로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그러나 이연은 우리가 살길은 천군의 약방을 터는 것이라며 몰래 침입했다가 들켜서 소도로 쫓겨났어요. 무시무시한 설괴가 살고 있다는 소도로 유배간 이연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석연치 않은 상황들이 영 불편했는데 역시 엄청난 것들을 감추기 위한 장치였네요. 무엇보다도 누누이의 존재는 신스틸러, 이연과 누누이의 대화를 보다가 마음이 짠해졌어요. 기억을 잃어버렸지만 따스한 마음은 그대로인 소녀와 겉모습은 무시무시하지만 속내는 착한 괴물의 우정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음을 나누면 친구, 아픔을 나누는 건 가족?

"그러지마!"

"먹으면 아파. 아프면 죽어."

"나만 아파? 너는? 너도 나랑 똑같잖아!"

(85p)

약간의 감동, 이 부분이 극적인 장면이 될 수 있었던 건 천군과 병사들의 악랄함과 확연하게 대비되는 순수함 때문이에요. 눈이 독이 되는 요상한 나라에서 눈처럼 하얀 설괴, 예티의 정체가 이토록 반전일 줄이야...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느꼈던 것들이 무엇 때문인지 차차 밝혀지면서 설화도의 비밀은 풀렸지만 여기가 끝은 아니었네요. 책 제목은 《예티와 나》, 그 옆에 '설화도 편'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 이유는 2편에 해당하는 '코아 편'이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누누이와 이연 그리고 파랑의 이야기는 아직 진행 중이거든요. 아무도 섬을 벗어난 적이 없어 설화도가 유일한 세상인 줄 알았는데, '코아'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네요. 이상한 섬, 설화도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채 버려진 소녀 심이연의 모험기, 그 본격적인 이야기는 '코아 편'에서 확인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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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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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은 넓고, 아직 못 가본 곳은 너무 많아요.

발로 떠나는 여행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책으로 떠나는 여행은 책만 있으면 돼요. 프랑스 속담에 "자기 나라만 보고 산다면 이 세상은 첫 장만 읽은 책과 같다." (395p)라는 말이 있대요. 이 책에 나오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노르망디 테마 여행을 떠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인생 여행이 될 것 같아요.

《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는 서양사학자이자 역사의 대중화를 이끌 온 역사 스토리텔러 주경철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30년 전 파리 유학 시절에 노르망디를 처음 방문하고, 이후 몇 번이나 더 노르망디를 찾게 된 것은 이 지방 곳곳에 밴 역사와 예술의 향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단순히 멋진 관광지를 소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역사의 현장을 찾아간다는 의미에 중점을 뒀다고 하네요. 사실 어느 지역, 어떤 나라를 여행하든지 그곳의 역사를 알아야 제대로 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르망디 여행자에겐 최고의 안내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선 첫 장을 넘기면 '노르망디 지도'가 나와 있어요. 지도 앞면에는 노르망디를 확대한 지도와 프랑스 레지옹에서 가장 북단에 위치한 노르망디를 보여주고, 뒷면에는 제가 가장 가보고 싶은 몽생미셸 수도원 전경 사진이 나와 있어요. 레지옹은 옛 프로뱅스와 역사적 지역을 부분적으로 계승한 프랑스의 지방 행정구역 단위라고 하는데 노르망디 외에는 전부 낯설게 느껴지네요. 노르망디는 중세 초기에 노르만족의 본거지였고, 백년전쟁 때는 잉글랜드와 한 나라로 다스려졌으며, 종교전쟁 때는 프로방스 전체가 전란에 휘말렸고, 프랑스 혁명 기간에는 파리의 자코뱅에 대항하여 연방 공화국 설립을 주장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나치독일군의 점령지였다가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의 전세를 역전시켜 연합군이 승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역사적 장소로서 프랑스 정부는 이를 기려 매년 6월 6일 기념식을 치르는데, 올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모두 여섯 가지 주제로 노르망디를 소개하고 있어요. 노르망디 수도원 기행으로 미카엘 대천사의 설화를 간직한 몽생미셸 수도원, 쥐미에주 수도원, 알루빌 참나무 소성당을 만날 수 있는 수도원 기행을 시작으로 유럽사의 결정적 변곡점을 만든 바이킹 시대로 떠나는 역사 기행,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인상파 회화의 본고장을 찾아 떠나는 예술 기행, 르아브르에서 알바트르 해안을 따라 노르망디의 해안 절경을 만나는 해안 도시 기행, 제2차 세계대전 때 '오버로드 작전', 흔히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라고 부르는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평화 기행, 사과와 배 과수원, 치즈, 시드르와 칼바도스를 만날 수 있는 미식 기행까지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이토록 아름답고 멋진 곳인데 직접 눈으로 본다면 어떤 느낌일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평소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라서 더욱 몰입이 됐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노르망디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지식뿐 아니라 숨겨진 매력을 알게 되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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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자를 위한 노르망디×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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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여행을 위한 모든 것,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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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 않기 연습 - ‘자신의 속도’를 확실히 지키기 위한 50가지 힌트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진아 옮김 / 꿈의지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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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마음이 약한 것이 아니다.

프로라도 부담을 느낄 상황에서는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므로,

아주 평범한 일반인인 우리가 압박감에 짓눌리고 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마음이 괜찮을 리가 없습니다. 누구나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면

업무 부담도 그리 무섭지는 않을 거예요. 실패해도 너무 심하게 가슴앓이할 필요는

없다고 자신을 설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다. 나만 마음이 약한 것이 아니다."

(32p)


주변에 쉽게 휘둘리고 있다면, 얼른 나 자신의 상태를 살펴봐야 해요. 점점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이들까지 배려하다간 호구가 되어버리니까요. 약해진 마음, 흔들리는 멘탈을 잡아줄 기술이 필요해요.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연습'을 통해 제멋대로인 타인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네요. 《휘둘리지 않기 연습》는 일본 심리학자 나이토 요시히토의 책이에요.

이 책은 사회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심리학 응용, 특히 실천적인 심리 기술을 쉽게 풀어내고 있어요. 우리는 모두 인간이니까 휘둘리는 게 당연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어떻게 해야 자신만의 속도를 되찾고, 불편한 타인을 피할 수 있는지,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어렵고 복잡한 이론 대신에 사회심리학 연구 사례를 소개하면서 현실적인 조언 50가지를 제시하고 있어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네요. 가장 단순하고 쉬운 방법은 행동을 바꿔서 마음을 바꾸는 거예요. 우리의 마음은 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이 좋아지게 하는 몸 사용법을 사용하면 그 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좋은 자세는 가슴과 등을 쭉 펴는 것이고 나쁜 자세는 등을 굽히는 건데, 실험 결과를 보면 좋은 자세만 취해도 자신이 잘될거라는 긍정적인 예상으로 쉽게 이어진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평소 걱정이 많거나 억울함을 쉽게 느끼는 타입이라면 그건 어쩌면 마음이 약한 게 아니라 자세가 나빠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자세에 신경을 쓰면서 좋은 자세를 유지한다면 마음이 강해질 수 있어요. 우리의 감정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아무리 마음이 언짢아도 불쾌한 표정을 짓지 말고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또한 기분이 울적할 때일수록 명랑한 목소리를 의식적으로 내보면 가라앉은 기분이 한결 가벼워져요. 저자는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것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에요. 여기에서 진짜 도움이 되는 조언은 '고민의 본질을 파악하는 습관을 들여라!'라는 거예요. 고민이 있을 때는 문제의 본질을 올바르게 간파하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누군가의 발언이 신경 쓰이고 마음에 걸린다면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원인, 이유를 하나씩 적어보는 거예요. 손으로 써서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의외로 마음이 점차 편해지는데 이런 방식들이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단단하게 만드는 훈련이에요. 마지막으로 저자가 당부하는 것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듯이 자기 중심적으로 남을 제멋대로 휘둘러도 안 되며, 원만한 인간 관계를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에요. 자신을 확실하게 지키되, 타인도 존중할 줄 아는 것은 기본이니까요. 건강한 마음이란 단단함 속에 따스함을 지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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