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cery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저녁 11시에 걸어서 맥주 사러 갈 수 있어서 좋다는 얘기다.


짧은 반바지에 맨투맨티를 입고

맥주 사먹기에 좋은 집에서 나왔다. 


시간이 늦어서 

장을 보고 아니 맥주를 사러 나온 이는

나 말고 여자 한명이 더 있었다.


그여자도 짧은 반바지에 맨투맨 티. 

두 다리에 

타투가 가득하다. 

이쁜 꽃, 나무....

자세히 보기 머해서 대충 보니 그정도였다. 


순간, 

내 다리에도 공짜 타투 있는데 말이지. 

초딩에 뜨거운 물에 담겨져 흔적을 남긴 

화상 흉터. 


흉터나 타투나. 

흉터에 타투로 덧입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던데, 

그냥 흉터를 타투로 생각하면 안되나.

너무 정신 승리인가..ㅎ


이래 저래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벌써 가을. 

그리고 한국의 가을

13년 만에 가을 냄새 맡으로 11월에 간다. 

음하. 가장 설레는 일. 


그리고 이번주에 읽었던 책도 

풍성한 가을에 한 몫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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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9-30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3년만에 한국 오신다니 많이 설레이실거 같아요 ^^ 즐거운 가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han22598 2022-12-14 07:17   좋아요 1 | URL
13만에 한국이 아니라.......13년만의 한국가을입니다. ㅋㅋㅋ
덕분에 즐거운 가을 보내다 왔습니다. ㅎ

페넬로페 2022-09-30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번씩 밤 11시에 맥주 사러 나가곤 해요.
13년만의 한국행!
11월은 은행잎이 물들고 떨어지는 계절이라 더 좋을 것 같아요^^

han22598 2022-12-14 07:18   좋아요 1 | URL
아....정말 좋았어요.
노랑 은행잎이랑 빨간 단풍잎, 형관색 단풍나무들...
정말 한국의 가을은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요^^

psyche 2022-10-01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그로서리가 있다니! 밤 11시에 걸어갈 수 있다니! 그런 곳이 어디인가요?!
한님 11월에 한국 가시는군요. 저도 한국 가요. ㅎㅎ 작년에도 갔었는데 한국 가을 진짜 좋더라고요. 올해는 코로나가 좀 나아져서 돌아다닐만 하려는지...

han22598 2022-12-14 07:19   좋아요 0 | URL
프쉬케님도 다녀오셨나요?
한국 가을 눈과 마음에 많이 담고 오셨는지요?
저도..실컷 보고 느끼고 왔습니다. ㅎㅎ

희선 2022-10-21 0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음 달에 한국에 오시는군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월부터 좀 춥기는 하지만, 십일월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십일월도 괜찮겠지요


희선

han22598 2022-12-14 07:19   좋아요 0 | URL
11월도 별로 춥지 않은 한국의 날씨 덕분에 잘 지내다 왔습니다.

희선님도 잘 지내고 계시나요?

mini74 2022-10-21 0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종아리에 딸과 아들 얼굴 타투한 젊은 아빠 보고 헉 했던 기억납니다. ㅎㅎㅎ 11월 따뜻하게 입고 오세요 *^^*

han22598 2022-12-14 07:2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처음에는 타투가 익숙하지 않아서 놀랜 적이 많았습니다.

미니님, 11월 한국 안 춥던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