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가 물려주셨을만한 책들.
중학교 때 아파트 주민이라는 이유로 같은 학교 국어 선생님이 읽으라고 주셨던 책들이다. 심지어 그분은 나를 가르치신 적도 없었다. 학생들에게 인기 많았던 선생님. 사진보다 더 많은 책들을 주셨던 것 같은데, 몇번의 이사로 정리가 되면서 얼마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책 내용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지만, 인기쟁이 선생님처럼 멋진 사람 되고 싶어서 열심히 책장을 넘기려 애썼던 시간의 추억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