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의 피로 review를 쓴다.
7-8년전 [연을 쫓는 아이]를 읽고 주위분들께 할레
드 호세이니란 작가를 소개한적이 있다.
아프칸의 처절한 박해를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표
현한 문체가 그림처럼 뇌리에 박혀 있어서 이 책
을 선택해서 읽었다.
순수 khaled Hosseini 란 작가 때문이라는 표현
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잘 기억해둬라. 북쪽을 가리키는 나침반 바늘처럼
남자는 언제나 여자를 향해 손가락질을 한단다.
언제나 말이다. 그걸 명심해라, 마리암.˝
˝오늘 하늘에는 구름이 창백한 반달을 지나치고 있다˝
˝알라신은 동쪽이고 서쪽이시다. 따라서 네가 어디를 가든 알라신의 뜻이다.˝
˝그 아이의 이를 본적이 있나요? 묘석 같아요. 입속에 무더을 숨기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의 가슴은 창백한 해변 같았다. 부풀었다가
부서지고,다시 부풀었다가 부서지는 슬픔의 물결
에 자신의 발지국이 영원히 씻겨내리는 차가운 해
변 같았다.˝
˝그대의 비밀을 바람한테 얘기하라. 하지만 그걸 나무한테 얘기했다고 바람을 탓하진 마라.˝
˝신은 진실을 갖고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신은
밤이 낮을 가리게 하시고, 낮이 밤을 따라잡도록
하신다. 신은 해와 달을 소용이 되도록 만드셨다
해와 달은 정해진 주기에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신은 위대하시고 용서하시는 분이다.˝
본문에 북 마크를 해 놓은 부분이다.
나 처지에 고통없는 행복은 행복도 아니다란 구절도 기억에 남는다.
아미르와 하산의 등장과 하라미로 살아가는 마
리암과 라일라는 우리시대의 보여지지 않은 그늘
을 찬란한 빛으로 비춰주고 있다.
전쟁과 죽음,
이별..
종교적 성차별은 아프칸에서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도,
영화를 보면서 감동적인 장면을 보면 눈이 시린 적은 있지만 글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복받쳐 오르기는 별로 기억에 없던 것이.
특히 마리암에게 썼던 아버지의 편지, 라일라가 형편상 타리크의 딸을 고아원에 보내는 이별장
면에서는...........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고 벽 뒤에 숨은 천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