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너무 복잡해

사랑은 너무 복잡해 - It’s Complicated
영화

시사회로 먼저 만났다.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참 연륜이 묻어나면서, 자연스럽다. 많은 작품을 만난 건 아니지만, 볼수록 매력 넘치는 여배우란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만났던, <줄리 엔 줄리아>에서 프랑스 요리하던 모습이 아직 잊혀지지 않는데, 이번 영화에선 제빵이다. 

베이커리 샵 사장님인데, 손수 음식 만드는 장면도 나온다. 실제로, 그런 생활이 자신의 모습인 냥, 멋진 장면을 내 뇌리에 남겨놨다. 

제목처럼, 제목에 공감가는 영화였다. 

약간 경험 많은 언니들이 보기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나도, (?) 

부부이야기, 헤어진 부부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인연들에 대한... 

재미도 있었고, 나름 생각할 거리도 있었고, 잘 봤다. ^^

하치이야기

하치 이야기 - Hachi
영화

개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 

귀엽기로 말한다면, 강아지지만, 귀여움을 넘어 감동을 주는 건 다 큰 개가 아닐까 싶다. 

忠을 보여주고 있는 하치이야기. 

여느 사람보다 어쩌면 더 자랑스럽거나, 존경할 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영화, 그리고 실화가 아닌가 싶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리메이크작. 

일본영화는 본 적이 없지만, 잘 만들어진 리메이크 영화가 아닌가 싶다. 

배우와 개들의 연기가 자연스럽고, 또 그 어울림이 아름다웠던 영화다. 

사랑스런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어지게만든 영화였다.

키사라기 미키짱

키사라기 미키짱 - Kisaragi
영화

오타쿠 세계에 관한 영화. 

열성팬, 정말 독특한 팬들이 뭉쳤다. 

오구리 슌,의 연기가 기대됐던 영화. 그리고 일본 영화와 드라마로 익히 알고 있는 배우들의 조합. 

연극적인 분위기와 가벼운 듯,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추모식. 

반전을 거듭하고, 아리송하게 끝을 맺은 엔딩이 기억에 남는다. 

유치한 이야기를 보는 듯했지만, 무엇인가를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가 잘 어우러진 영화다.

의형제

의형제
영화

송강호, 강동원 

영화보기 전에, 신문에서 리뷰를 읽었다. 읽지 말고 영화부터 볼걸 그랬나... 

너무 잘 설명해 줘서, 약간의 영향을 받은 듯도 하고... 

하지만, 정말 두 배우 모두 멋졌다. 

"의형제"하면, 왠지 삼국지가 많이 떠오르는데,... 

두 배우의 캐릭터가 참 그럴듯했다. 

워낙 연기 잘 하시는 송강호 아저씨, 그리고 멋지면서 점점 연기력이 빛나는 강동원... 

보고 싶은 영화, 정말 잘 봤다. ^^

헤이트 발렌타인데이

헤이트 발렌타인데이 - I Hate Valentine’s Day
영화

2월 4일 개봉영화이고, 미리 시사회로 만났다. 

제목만 봤을 때, 왠지 공감이 가서 기회를 노렸는데, 역시 영화는 사랑이었다.  

뭐랄까, 사랑으로 해결되는 인생에 관한 영화라고 할까. 

부모의 영향으로 어떤 인생관을 가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주인공과 공감할 수 있었다. 

표현하긴 좀 어렵지만... 

암튼, 사랑 자체는 즐기지만, 사람과의 관계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진짜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해야할까... 

아주 예쁜 여주인공과 멋진 남자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그러하기 때문에 진짜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만날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 

배우들의 연기도 나름 좋았고, 끝까지 보고나면, "사랑"이란 단어가 맴돌게 되는, 발렌타인데이에 딱 어울리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