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평점 :
J감독님의 서재에 관한 인터뷰에서 알게 된 책이다. 긴가민가하는 마음에 카트에 담아본 후 만났다. 어떤이의 추천에 의해 만난 책이다보니,...
다 읽고나서 알게된 사실은, 작가의 이력.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다가 작가가 된 경우였다. 그래서 그런지, 나름 만화적 상상력과 영상이 그려지는 영화의 장면장면이 떠올랐다. 그런, 이미지를 담고 있는 소설이다.
소설이 그러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나 싶기도 하지만...
제목이 주는 느낌과 사뭇 다르게 읽힌 소설이다. 물론, 고래가 등장하긴 하지만...
바닷가 근처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보니, 고래,라는 단어가 아주 익숙하지는 않다. 정말, 우리 나라에서도 고래를 만나볼 수나 있는 걸까,싶기도 하고.
암튼, 고래를 본 금복이란 여인이 고래형상을 띤 극장을 짓기도 하니까, 제목의 이유가...
제목을 내용과 깊이 연관지어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인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특이한 느낌을 주는 제목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름다운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구수한 입담이 가득하고, 그래, 누군가와 마주앉아 이야기를 듣고 있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런, 이야기의 재미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해야하려나?
작가의 다른 책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