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사 공부 중이라 함께 읽고 있는 책들, 읽을 책들을 골라 보았다.
실컷 쓰고 등록했더니 자동 로그아웃에 임시 저장도 안 되어 있어... 그래도 다시 써본다...
알베르토 안젤라의 고대로마 3부작.
《고대 로마인의 24시간》은 이탈리아 본토에서만 4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말 그대로, 로마인 화자의 하루를 담은 글이다. 의, 식, 주, 종교, 목욕, 정치, 광장 등 로마인의 일상에 대한 픽션으로 고증을 거쳐 완성된 책이다.
《고대 로마 제국 15,000킬로미터를 가다》는 로마의 주화 세스테르티우스의 유통 과정을 통해 로마 제국의 영토를 아우른다. 로마, 파리, 런던, 아프리카와 인도에 이르기까지 제국의 정책과 속주도시의 문화 등을 볼 수 있다.
《고대 로마인의 성과 사랑》...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콜린 매컬로의 《로마의 일인자》를 출간한 교유서가의 첫 단추 시리즈.
《로마 공화정》은 로마의 공화정이 어떻게 형성되고 자리잡았으며 독재를 거쳐 제정으로 발전해나가는지를 설명한다. 로마의 기원, 전쟁과 정쟁을 통한 문화 접변과 예술의 단초까지를 아우른다.
《로마 제국》은 제국의 전성기를 다룬다. 로마 제국이 어떻게 영토를 확장하고 운영했는지, 기독교도에 대한 대우는 어떠했는지, 속주도시들은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설명한다.
로버트 해리스의 히스토리 팩션. 이 책들은 지금 정가인하로 저렴하게 판매중이다. 리뉴얼하려는 듯?
《폼페이》는 베수비오의 화산 폭발로 지도에서 지워졌던 비운의 도시 폼페이가 배경이다. 화산 폭발 전 나흘 간을 다루고 있는데 주인공은 로마의 수도교를 관리하는 아쿠아리우스(수도 기사)이다. 화산 폭발이라는 재난과 함꼐, 물 부족(!)이라는 또 다른 재앙을 다룬다. 로마의 멸망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혹자는 수도교 파괴설을 대기도 한다. 물이란 로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니... 소설의 재미도 상당하지만 고증이 잘 되어 있어 당시 로마의 기술력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임페리움》과 《루스트룸》은 로마의 명문가 키케로가 주인공으로, 그의 노예이자 비서인 티로의 눈으로 전개된다. 키케로는 군사력이 없었을 뿐 노련한 정치가였는데, 이러한 점은 대중문화 속에 그가 카이사르에 대적하는 박쥐 이미지로 그려지는 원인이 된다. 로버트 해리스는 키케로를 다른 방면에서 그리고 있다. 키케로 시리즈의 3부인 《독재자Dictator》는 오는 10월, 영국에서 출간 예정이니 미리 구입해두시길...
이종인씨 번역은 축약본이고, 민음사본은 전 6권 완역본이다. 로마사, 하면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가 빠질 수 없기에...
1902년, 독일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몸젠의 《로마사》. 인문 학술서가 문학상을 수상했다는데 그 가치는 말해 무엇할까.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 원정을 마치고 쓴 책이다. 본인의 업적을 다루고 있으며 군인 출신답게 간결한 필치로 써 내려갔다. 키케로의 저작과 더불어 사어인 라틴어 연구에 도움을 주었다.
그리스와 로마를 살아간 영웅 50인의 생애를 돌아본 책으로, 테세우스와 로물루스부터 시작한다.
천병희 선생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플루타르코스가 선정한 영웅 50명 중 10명을 추려내었다. 동서판은 완역이다.
90년대 로마사의 대중화를 몰고 온 주역.
전 15권으로 로마의 기원부터 멸망을 다루고 있다. 시오노의 역사관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보는데(어느 역사서나 마찬가지) 그럼에도 로마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쓴, 방대한 역사를 다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로마사에 푹 빠지게 한 콜린 매컬로의 《로마의 일인자》.
더 재미있게 보고 싶어 로마 공부를 시작했는데,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대단한 나라였다. 체제의 완성도, 문화, 예술, 기술력 그리고 정복지에 대한 아량까지.. 물론 지적해야할 것도 있지만 현대의 시각으로 봐도 매력적인 나라임에 틀림없다. 이 기술력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라틴어 공부도 다시 하자는 동기를 심어주었다.
글을 다시 쓰느라 짧아졌지만 읽었고, 읽는 중인 책들이다.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완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