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중심 초등 수학 4-1 (2017년용) - 하루4쪽의 기적! 수학중심 초등 수학중심 (2017년)
미래엔 교육콘텐츠연구회 엮음 / 미래엔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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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개념도 문제 해결방법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교재!
하루 4쪽의 분량으로 공부법도 바르게 다잡을 수 있어서 너무 좋으네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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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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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코 앞에 둔 11년차 광고 디자이너 사라. 그녀의 삶은 그럭저럭 이어져왔었다. 아니 그렇게 여겨왔었다.
적어도 한 고양이가 그녀에게 말을 걸어오기 전까지는.
맙소사, 고양이가 말을 걸어오다니!
처음에 사라는 고양이의 말을 무시했었더랬다. 그러나 그녀에게 머피의 법칙같은 일상들이 이어지며 그녀를 점점 힘들게 했고 ,10년째 동거중인 남자친구에게서도 수상한 낌새가 보인다.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생각한 사라의 삶에 조금씩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었던 것이다.
직장문제, 남자친구의 배신, 가족의 파산 소식...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 사라에게 말을 걸어주고 위안을 준 것은 다름 아닌 고양이 시빌.
처음에 반신반의했던 사라는 점점 고양이 시빌이 건네는 충고와 조언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 놀랍게도 그녀의 삶은 조금씩 달라진다.


사실 사라의 삶이 바뀌어졌다기보다는 그녀가 삶을 바라보고 세상을 관찰하는 시선이 변화되었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순간순간의 시간에 충실하며 그를 위한 일상의 작은 습관들의 변화를 그녀는 보여준다.


" 나는 그 이후로 배운 모든 것을 생각해봤다.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법, 좋은 일에 감사하고 나쁜 일을 받아들이는 법, 내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법, 어린 시절의 꿈을 따라가는 법, 닫힌 방의 벽을 부수는 법, 나의 동물적인 천성을 발견하는 법, 내 자신을 거울 속의 형상에서 해방시키는 법, 마음을 열고 놀며 맛보고 듣고 관찰하는 법, 그리고 무엇보다도 순간에 충실한 삶을 사는 법을 배웠다. " - 388쪽




어느 날 문득 내 삶이 공허하게 느껴지고 그 의미를 찾을 수 없고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며 어떻게 손써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때 이 책의 고양이 시빌처럼 누군가 도움의 목소리를 내어준다면 얼마나 마음의 위안이 될까 라는 생각을 잠시해본다.

그러나 결국은 내 마음에 달린 것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매순간에 충실하며 세상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 나에게도 가장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에게 행복하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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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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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1시 11분에 시계를 보고 소원을 비는 5학년 나이의 소녀 찰리. 그녀는 매일 소원 빌기를 거르지 않을 정도이다. 그녀가 그렇게 간절히 소원을 비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 소원의 내용은 무엇일까?

<위시>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바바라 오코너의 8년만의 신작 소설이다. 정식 출간 전 가제본의 형태로 이렇게 먼저 읽게 되어 참으로 기뻤다.

전작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가족 붕괴의 상황에서 열한 살 소녀의 엉뚱하고 유쾌발랄한 집구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가족과 인생의 소중함을 발견하게 된다는 가족소설이자 성장소설이었다.
이번 <위시> 역시 그 맥락이 비슷하다 하겠다.

주인공 소녀 찰리는 "쌈닭"이라 부르는 아빠는 교도소에 있고 , 엄마는 우울증에 걸려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고 지내며, 하나뿐인 언니는 다른 친구네 가정에 보내져 생활하고 있으며, 찰리 역시 사회복지사에 의해 시골의 이모네 집으로 보내어져 생활하고 있다. 전작과 유사하게 찰리 역시 가족 붕괴의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모네 집에서 지내는 찰리는 혼자 버려진 듯한 느낌으로 쓸쓸하고 외롭게 지낸다. 학교에서도 욱한 성질에 싸움질을 하려 들고, 자신에게 따스하게 대하는 이모네 부부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듯 하다.
그러나 빨강 머리의 다리를 절뚝 저는 소년 하워드가 찰리에게 다가오고 찰리의 따스한 가정과 어울리게 되고, 또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 생각되는 들개 '위시본'을 기르게 됨으로써 찰리는 마음의 안정을 조금씩 얻게 된다.

찰리는 매일 이루어 질지 기약없는 소원을 빈다. 그녀가 무슨 소원을 비는지는 알듯도 하다. 아마도 가족이 함께 모여 다른 보통의 가정처럼 그렇게 화목하게 사는 것이 소원일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그 소원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다. 아니 어쩜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을 성장 소설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소녀에게는 참으로 혹독한 성장통이겠다. 가족의 해체라니...
어린 소녀가 할 수 있는 것이란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 것일 것이다. 화목한 가정의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 하는 찰리의 모습이, 또 자신의 부모에 대한 실망과 원망의 말을 종종 내뱉기도 하지만 또 그리워 하기도 하는 소녀의 그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짠했다.
또 그런 소녀를 따스히 대하는 친구와 그 가족, 그리고 무엇보다 이모네 가족의 모습에서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마음이 따스해지기도 했다. 이런 면에서 가족소설이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소설이기도 하다.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작가 특유의 유머와 재치와 발랄함으로 이번 작품 역시 유쾌하게 풀어냈으며 그래서 가볍고 산뜻하게 읽어 낼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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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 2 - 시간.언어 편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 2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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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 1> 혁명, 이데올로기 편을 만났다. 혼란과 불안의 시대에 시민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1권에서 이야기하였다면, 이제 2권에서는 그 가운데 '개인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해 '시간' 과 '언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두가지 키워드가 우리의 삶과 세계, 그리고 역사를 구성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2권 역시 1권과 그 구성은 같다. 공연, 강연, 대담의 순서이다.

2권의 1부 <시간>편에서는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를 낭독 공연으로 각색해 올리고, 강연에는 아우구스티누스, 키에르케고르 등의 이론과 버지니아 울프, 마르셀 프루스트 등의 작품, 벤야민, 바디우, 지젝, 아감벤, 네그리 등의 카이로스적•유물론적 역사관을 살펴본다. 그리고 거짓으로 과거를 미화하여 자서잔을 쓰는 어느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부메랑> 이라는 작품을 쓴 윤성희 작가와 대담을 나눈다.

2부 <언어>편에서는 장 지로두의 희극 <벨락의 아폴로>를 낭독 공연으로 각색해 올렸으며 , 강연에서는 사실 그대로를 밝히는 '불의 언어' 와 허구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물의 언어' 에 대해 이야기하고,<사피엔스>의 유발 하라리가 이야기한 '언어가 가진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슬픔이 없는 십오 초>라는 작품의 심보선 시인과 대담을 나눈다.

책 속에서 시간은 두 가지인 크로노스(물리적 시간), 카이로스( 심리적 시간)로 파악하고 있다.
흘러가는 시간을 '덧없는 것' ,'공허한 것' , '무상한 것' 으로 느끼며 한 번 지나가버리면 매몰차게 오직 죽음을 향해서난 빠르게 날아가는 냉헌한 본성으로 파악되는 것이 '크로노스'이다.
시간을 미래가 현재에 존재하는 심리적 시간으로 보고 모든 것의 의미와 가치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는 본성을 지니 것이 '카이로스' 이다.
우리는 물리적 시간 속에 살 수 밖에 없지만 우리의 마음은 '심리적 시간' 을 살아야 하며 , 매 순간 다가오는 시간의 파괴성 즉, 두려움, 무력감,혐오감은 일상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사소한 소소한 기쁨을 느끼며 극복해 낼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자기가 누구인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매순간 자각하여야 한다.

언어는 인간과 문명을 만들었다고 한다. <사피엔스>의 유발 하라리에 의하면 인류는 언어를 통해인, 혈통, 종교, 문화, 언어 등이 전혀 다른 수많은 이방인들과
유연하게 협력하여 대규모 집단을 이뤄내고 오늘의 우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책에서는 언어를 두 가지로 파악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사물이나 사건을 사실대로 밝혀 드러내는 언어인 '불의 언어' 와 존재의 의미를 밝혀 그것들이 존재하게끔 살게끔 해준다는 뜻의 '물의 언어' 가 그것이다.
우리는 불의 언어 없이 살 수는 없지만 , 물의 언어를 통해 허구를 통한 가상의 실재를 창조함으로써 우리의 삶과 문명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시간과 언어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가지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과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달리 한다면 그 관점의 선택은 몫은 우리의 것일 것이다.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 1, 2> 두 권의 책을 통해 지금의 시대에 있는 '나' 를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시민으로서 ,개인으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 가야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이토록 다양한 이론과 문학 작품과 우리 시대 지성들을 통해 살펴보는 것은 어렵기도 했지만 또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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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 1 - 혁명.이데올로기 편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 1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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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오늘 저녁에도 많은 국민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의 시국은 우리를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우연히도 나는 때와 맞는 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에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라는 책을 인상 깊게 읽었는데 그 책의 저자 김용규 님께서 이번에는 다시금 철학카페로 작가들을 불러 만나게 하셨다. <철학카페에서 작가들을 만나다 > 1, 2권 두 권의 책으로 말이다.

일종의 '인문학 콘서트'라 볼 수 있는 이 책은
'혁명, 이데올로기, 시간, 언어' 라는 4가지 화두로 혼란과 불안의 시대에 "우리는 시민으로서, 또 개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에 대해 문학 작품과 젊은 작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본다.

<철학카페에서 작가들을 만나다 > 제 1권은 혁명, 이데올로기 편이다. 1부 혁명 편에서는 바디우, 지젝, 그레이버와 같은 시대의 지성들이 주장하는 이론들과 함께
김선우 시인과의 대담을 실어 '21세기의 혁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 이데올로기 편에서는 김연수 소설가와 아서 쾨슬러의 <한낮의 어둠>, 또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소개하며 이데올로기를 내용의 문제가 아닌 형식의 문제로서 다루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1권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지금의 우리는 후기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에 사로 잡혀 자기-몰아세움과 자기-닦달로 2중 노역과 2중 착취를 감수해가며 살아 나가고 있으며 이제 그 한계가 왔다는 것이다. 목적과 수단이 전복된 오늘날의 자본주의 시대에 이제는 혁명이 필요하다는 것. 그것도 "인간의 생명과 삶에 대한 존중" , '진정한 빼기'로서의 혁명으로 말이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혁명가가 되어야 하며 문제는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는 것이다. 이를 이데올로기의 내용이 아닌 형식의 측면에서 저자는 접근했고 그리하여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지 않은 ' ,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지 않은 혁명으로 수행되어야 함을 얘기한다.

각 주제별로 이야기를 풀어 내는 방식은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와 '모스크바 재판'을 다룬아서 쾨슬러의 장편 소설 <한낮의 어둠> 을 낭독 공연으로 각색해 보여주고, 그와 관련한 강연을 하고, 또 관련 주제의 작품을 쓴 작가인 김선우 시인과 김연수 작가와 대담을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 구성면에서 독특했고, 또 낭독 형식의 작품 소개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많은 시대의 지성인들의 작품과 이런, 주장들도 강연과 관련해 소개하고 엮었기에 주제에 대한 지적 풍요로움은 물론이거니와 그 내용 역시 흥미로웠다.


대통령 탄핵 헌재심판을 앞두고 <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라는 작품에서 김선우 시인이 "일상이 혁명이다, 모든 순간이 혁명이다!"라고 했던 외침이 참으로 가슴에 와닿는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이 시대의 시민으로 나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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