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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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11/7/1~2012/2/29

 

 제목이 다소 황당하나, 그 제목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엄청나게 넓은 범위를 가지고 서술해 놓은 책이다.

우리가 아이였을 때부터 배운 슬기로운 생활에 나온 내용부터 수능에 머리를 싸쥐게 할 만큼의 지식까지, 전문가의 수준이 아닌 일반인 중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만큼의 과학적 지식이 여기 담겨 있다.

 우주처럼 무한대 큰 내용부터 미생물의 새계처럼 우리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작은 미시적 세계까지 아우르는 이 책은 빌 브라이슨이라는 여행기를 위트있게 서술하는 작가가 일반인으로써 자신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3여년의 시간을 투자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내용은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타와 인물, 몇번을 읽어도 이해 불가인 내용도 나오고 있으나, 천문한/지질학/생물학/분류학/화학/물리학 등 다루지 않은 내용이 없이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래도 남들보다 조금 더 알았던 수준에서부터, 전혀 몰랐던 내용까지 책을 통해 확일할 수 있었고, 더 배워갈 수 있었던 돈 값하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세의 최상위 포식자의 자리를 차지 하고 있지만, 오래전 긴 역사를 지닌 우주와 지구에 비하면 작은 미물임에는 틀림 없고, 엄청나게 짧은 시간을 지배 해왔을 뿐이다. 하지만, 작은 미생물에서 우리 인간이 탄생할 수 있게 된 사실은 정말로 놀라운 확률에 엄청난 운에 의해 기적적인 일임에도 틀림이 없다. 신께서 우리를 만드셨는지 아니면, 엄청나게 적은 확률로 인해 우연하게 우리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너머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대한 진실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만 그 표면만 겨우 파악했을 뿐이고, 이 부분만 하더라도 이 책에 나왔던 만큼 상상할 수 없는 진실들이 쏟아져 나왔으니까.

 

이 책을 통해서 지식을 쌓을 수도 있겠지만, 내 스스로의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좋은 기회였던 것같다. 열심히 살아야지, 전 우주의 아주 작은 티끌의 존재일 뿐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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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마켓 Next Market - 마지막 블루오션 BOP 시장을 개척하는 5가지 성공 전략
유엔개발계획(UNDP) 지음, 전해자 옮김 / 에이지21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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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1~3/5

'사회적 기업가 정신'에 대해 관심을 더욱 깊히 가지게 되면서, 참고 서적을 찾던 중, 최근에 에이지 21에서 나온 책을 발견했다.

UNDP (유엔개발계획)에서 엮였으며, 촉망받는 젊은 기업가이자 유엔 거버넌스 멤버인 김정태님이 서문을 올려 주셨다.

 

 책의 내용은 기존의 중상위 소비자를 타켓으로 하는 비즈니스에서 앞으로는 시장 전체중에 롱테일에 속하는 빈곤층이 지상에 잠재적이고 강력한 소비자로, 상품을 만들고 판매하고 유통하는 생산자이자 경영자로써, 고용자로써 시장에 참여가 가능할 것이고 이 시장이 굉장히 크니, 개척하자라는 내용의 주제를 담고 있다. 제3세계 전체 빈곤층의 구매력은 하나하나 따져보면 하루에 2달러로도 못 살만큼 미약하지만, 그들전체 인구를 합치면 경제력이 일본의 1년 예산과도 맞먹는 수준까지 달한다고 한다. 이는 빈곤층을 구제의 대상으로 볼것이 아니라 미래 비즈니스의 구성원으로 그들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기존처럼 선진국의 원조와 구호활동만으로는 절대빈곤을 이겨낼 수 없다고 여겨진다. 그 것을 극복하기 위한 잠재적인 시장을 빈곤층으로부터 창출하고 수익을 얻어내며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지 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이 책에서는 '인클루시브 비즈니스'라고 부르며,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 나가야 할 미래의 미즈니스 방향이다.

 

 "인클루시브 비즈니스를 통해 창출되는 혜택은 단순히 눈앞의 수익에만 그치지 않는다. 장기적이면서도 더 높은 소득원을 기업과 빈곤층 모두에게 가져다주는 것이 이 비즈니스 모델의 특징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공급망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다. 빈곤층의 입장에서는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소득을 보장하고 그들 삶에 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회다." p313 

 

 지금 까지의 빈곤국가들이 속해있는 제 3세계는 세계 비즈니스의 변방이었다. 인건비가 저렴한 특성을 이용하여 다국적기업들이 하청공장이 자리잡고 값싼 노동력을 착취하여, 수익을 뽑아내는 대상이나, 플랜테이션 농업을 비롯한 1차 산업만 발달하여 저부가가치의 창출만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좀더 그들이 비즈니스의 중심에 가깝게 하고 고용자의 역할 뿐만이 아니라 직접 사업에 참여하고 나아가서 사업가가 될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주는 역할도 이 인클루시브 비즈니스의 목표중 하나이자 새천년개발목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이 중복되는 가치있는 사업영역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다면 왜 기존 기업들은 쉽사리 빈곤층을 아우르는 사업을 하지 못했을까?

 여기에는 5가지의 제약요인이 나온다.

 

 1. 시장정보의 부족

2. 규제환경의 부재

3. 물리적 기반 시설의 미비

4. 지식과 기술의 결여

5. 금융서비스의 이용 제한

 

위 같은 어려움때문에 기업들은 이 비즈니스를 하기  어려워했다.

이 책에서는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한 5가지 전략이 나온다.

 

  1. 전략1  제품과 비즈니스 과정 현지에 적응시키기
  2. 전략2 시장 제약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투자하기
  3. 전략3 빈곤층의 강점을 활용하기
  4. 전략4 다른기업과 자원을 공유하고 역량을 결합하기
  5. 전략5 정부와 정책대화에 참여하기

 

그리고 각각에 크고 작은 성공및 진행사례들을 자세하게 사진까지 곁들여 설명해주는 것이 이 책의 알짜배기 소스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사업이 성공했다기 보다는 아직은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시장의 주체가 아직 대기업이나 선진국의 개발청에서 지원되는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민간과 현지인의 주체 참여도가 부족한 사업도 있다.

다국적기업같은 경우 진정으로 시장을 발전시키고, 빈곤층의 고용에 이바지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아직은 시혜적인 성격이 짙게 보여진다. 

물론 사회적기업들이 빈손으로 커나갈 수는 없고 이러한 인클루시브 비즈니스 시장에 대기업이라고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지만, 결국 핵심은 빈곤층을 시장에 참여시키고 그들 스스로 자립적인 경제 주체가 되게 하고 기업가 정신을 심어줌으로써 빈곤퇴치및 생활 환경 개선에 이바지 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련된 사업을 벌이면서 환경보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아동의 인권 향상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및 경제적 권익을 찾게 하는것이 주목적이다. 그러면서 투자활동을 벌인 기업 또한 수익을 얻는것이다. 이 수익은 빈곤층을 짓눌러서 쥐어짜낸 피같은 수익이 아닌 정말로 보람된 이윤으로써 얻어낸 성과가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비즈니스 사업이 발전함으로써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미래의 기업이 오래도록 존속하는 길이라고 본다.

 

 그리고 한가지 책에 아쉬는 운점, 너무 딱딱한 번역체에 내용이 쉽게 들어오질 않아 많이 내용을 숙지하는데 곤란했고, 빨리 넘기는데 급급하였다. 용어 또한 전문용어가 많아 나같은 지식이 부족한 사람에게 와닿기 힘들었으며, 내용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빨리빨리 넘기는 부분이 있었다.

 

 앞에서 본 오래된 미래와는 다소 반대 방향에서 미래를 바라본 보습이다. 사람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가 사람을 지킬 수가 있을까? 자본주의세계에서 성장해나가는 인간의 비즈니스 활동이 과연 우리의 미래에 혜택으로써 주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예전 고대로 돌아갈 수는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타협이 능사는 아니지만, 이미 사다리를 올라탈 수 없는 전 세게 대다수 빈곤층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가늘고 길게, 그러나 끈끈한 생명력과 액티브한 모습을 가진채  스스로 쟁취하고 배우고,  스스로 삶을 결정할 수 있도록 권리를 쥐어주는 것은 우리도 동참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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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2 - 서민 경제의 미래 위험한 경제학 2
선대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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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3/1

 

 1권의 한국의 부동산 시장을 신랄하게 까대고, 2권에서 이어서 더욱 서민경제와 관련된 부분을 까댄다.

내용의 80%는 이명박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해서 까대는 내용이다. (뭐 이 노무 정부는 정책이라고 할 것도 없지)

내가 명박이 형님을 싫어하는 이유는 정치철학이 결여된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회창이나 박정희는 자기의 신념이라도 있었는데, 이 분은 입으로 두말하기, 비논리적인 개념 나열하기의 황태자 셔서,, 도대체 뭘 위해 일 하려는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플러스는 바라지도 않으니 마이너스라도 5년동안 하지마라고 간절히 외쳤건만, 결국 일을 저질러 버리고 말았다. 4대강 부터 시작해서 한미 FTA 까지, 토건족 재벌기업과 비리로 얼룩진 관료들을 데리고, 어떻게 하면 자기 쌈짓돈을 만들어 써먹을지만 연구한다. 인정 하나 할 수 있는건 이러한 꼼수를 만드는데 머리는 비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물론 이건 5년 전이면 통했겠지만, 국민들도 많이 똑똑해졌으니, 이것도 힘들것이다. 1년안에 감옥에 다시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똑같은 정부가 또 들어서는 종말론적인 현실이 오지 않는 한....)

 

 제목은 거창하게 무슨무슨 경제학이지만, 실상은 서민경제가 어려워 지게 된 계기가 다 토목산업을 추종하는 이노무 정권 때문이라는 것으로 종결된다.

2008년도 후반 미국 경제가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휘청이면서, 각 국 나라들의 경제도 비상이 걸리게 되는데, 우리 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가 귀추가 되고 정권 초기에 많은 국민들이 그래도 경제 대통령이라고 바라는 것은 있었던 모양이다.( 난 아니어서 더 억울 하다.)

 

 쌀나라의 경제의존도가 높은 우리 나라기에, 경제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 정부는 적자 재정을 통해 국공채를 만들어 만든 돈을 경제회복을 위해 쏟아붓는데, 그게 바로 4대강을 위시한 토건업에다가 투자를 한 것이다. 1권에서 살펴 봤다시피, 부동산가격을 언제터질지 모르는 버블로 위장하고 있고, 건설토건업종의 대기업들은 토건업 후렌들리인 이명박에게 분양되지 않아 적자가 되가는 자신들의 돈줄을 위해 죽는 소리를 하게 되고, 정부는 경제 살리고 고용을 늘린다는 미명하여, 산하 금융기관을 통하여 엄청난 금액의 지원을 선지급 해주는 배려까지 보여준다. 

 

 문제는 이 돈이 서민경제에 돌 수 있게끔 순환이 되는지가 문제인데, 물론 아니다.

 대기업들은 예전과는 달리 직접 건설에 뛰어들지 않고 하청업체를 선정한다. 일부 금액을 떼어 자신들이 마이너스 난 분야를 메꾸고 다른 지역에 노른자위가 될 땅을 사는데 쓰고 일부분만 하청업체에 시공비로 쓰인다. 하청업체도 일부 수익을 남기고 실질적으로 고용비와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중장비들을 고용한다. 결국 이름만 대기업이 가지고 있지 자잘한 하위 건설업체가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하청업체가 제값주고 인부들을 쓰는 것도 아니다. 얄팍한 수익이라도 내기 위해, 일당직 근로자들을 쓰고, 그것도 모자라 임금이 훨씬 적은 외국인 노동자를 쓰기에,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발 붙일 공간이 없다. 노동자들이 돈을 못 버는데 쓸 돈이 어디 있나, 이 돈은 다 재벌기업들이 가지고 곳간에 쳐박아 둔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경기 부양책이 아무런 쓸 곳이 없다. 그러면서 서민 후렌들리 정책을 피자고 말한 이명박이 가증 스러운 것이다. 있는 복지 예산도 다 짤라서 토건업에 갖다 바치고 있으니 복지환경도 악화될 수밖에 없고, 빈부 격차는 훨씬 늘어나고 있는것이다. 임금이 작은 우리 근로자들은 그러면서 주식과 부동산에 목메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버블이 꺼지면,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빚내서 투자한 서민들도 같이 쓰러지는 모습이 눈에 선해서 안타깝다.

 

 세금얘기를 해보자. 이명박 정부는 지속적으로 종부세 폐지를 비롯하여 경기 부양을 위해 대기업과 상위 소득자들의 세금을 감면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왔다. 트리클 다운효과는 한물간지가 억만년 전인데, 대기업에서 세금이 높아 투자를 할 수가 없고, 외국에서 들어오질 않는다고 앓는 소리를 하자 바로 깎아주기위해 노력을 한다. 위에서 토건업을 받쳐주기위해 엄청난게 재정적자를 만들었는데, 세금마저 줄이면 이것은 다 누구한테 돌아오는지?

 다 서민들에게 돌아온다. 직접세가 줄어들면 간접세를 늘릴 수밖에 없다. 세금감면은 재산세, 양도세등 직접세제를 낮추는 것이라는 얘기다.

 생활 용품및 주류, 담배, 유류등 간접세가 붙어있는 물품은 다 서민들의 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가 정권을 바꿔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서민 경제의 미래는 암울한 상황이다. 언론의 통제하여 서민들이 놀아날 수밖에 없어, 장밋빛 미래에 우리는 너무 안이하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실업률은 그대로 이지만, 실질적으로 비정규직과 취업포기자가 늘었기 때문에 실업자는 많은 상황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률과 출산률도 출어서  잠재적인 노동력 확보도 어려울 전망이다. 재정적자는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고, 경제와 부동산을 억지로 떠받치기 위한 우리의 국민연금은 다 부동산에 건설업에 넘어갔다.

 

 저자가 말했듯이 방법은 하나다. 우리 개개인은 전문가가 아닐 줄 모르지만, 정치를 할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 있다. 누굴 뽑으라고 강요하진 않아도 최소한 스스로 어떤 정치를 하는 사람을 지지할 것인지는 개개인이 책임을 가져야 한다.

 

 복지에 투자하면 성장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나도 이렇게 생각한다. 복지에 교육에 한다면 성장할 것이라고.

맞벌이 부부를 위해 보육시설과 교육시설에 투자한다면 서민들은 걱정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하게 되고, 이러한 시설을 위해 고용이 늘게 될 것이다. 고용이 정규직으로 된다면 노동자들도 걱정없이 소득의 증가만큼 소비를 늘리게 될 것이고, 이러한 소비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다. 서민들은 임금의 안정으로 인해, 주택과 부동산에 무리하게 투자하던 돈을 빼서 생활에 필요한 만큼 사용할 것이고, 부동산 가격은 안정화될 것이다. 그러면 서민들은 집을 구입하기 쉬워질 것이고, 주택문제 줄어들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정부또한 재정을 건설업에 할 필요없이 다른 첨단산업이나 서비스산업, 또는 차세대 농업육성을 위해 투자할 것이고, 그럼 또 고용이 늘어나게 된다.

 

 선순환 구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충분히 똑똑한 사람은 많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그렇한 시스템을 만들 사람을 잘 뽑아야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MB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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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공식 한국어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양희승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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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10~19

 

' 오래된 미래'라는 제목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될 수 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책을 다 보고 왜 그 제목이 쓰일 수 있었는지를 마음 깊히 감동으로 느낄 수 있다.

 

 책의 배경은 1970년대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분쟁이 중심이 되는 잠무 카슈미르 지방의 지도에도 없는 라다크라는 지역(과거에는 하나의 국가였었던.)으로 하고 있다. 이 지역이 오랬동안 외부 환경과 고립된 특수성으로 생긴 언어를 연구하기 위해, 스칸디나비아의 선진국 중 하나인 스웨덴에서 지은이가 방문하고 살게 되면서, 16여년 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라다크'라는 지역 공동체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주관적으로 서술하였다.

 

 라다크는 어떤 곳인가?

 지형적 환경에 의해,  소위 우리가 말하는 진보라는 폭풍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나름대로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가치를 가지고, 언어를 가지고 삶은 영위해 나가는 라다크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들에게는 티베트 대승 불교의 문화가 삶의 기본으로 깔려 있으며, 자연을 개발하고 억압하는 방식 대신, 자연과 친구가 되며, 올바르게 이용할 줄 아는 지속 가능한 삶의 무대로써 자연을 대하며, 돈이라는 화폐 경제가 무의미 하기 때문에, 일정한 문화적 관습에 따른 물물교환이나 노동력교환을 이용하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가족구조에 있어서도, 노인은 스스로를 경험 전달자로써 위치하려고 하지 대가족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려 하지 않는다. 노인들은 깨끗한 환경과 꾸준한 운동및 노동으로 기대수명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비교적 건강한 삶을 영위 한다는 것도 이채롭다. 아이들은 부모의 삶에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부모가 일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가족애를 느끼며 하나의 인격으로써 대우를 받는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나이가 되었을 때는 노인들이나 부모에게 지혜를 배우고 되고 집안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노동력을 보태 준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척박한 지형과 극과 극을 넘나드는 기후 속에서도, 그들은 불평을 배출하는 법이 없이 인생을 즐기는 듯하다. 생활을 위해, 거의 모든 가정들이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하며, 자급자족을 기본으로 돈을 벌기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말그대로 인생을 즐기기 위해 일을 한다. 일은 힘들게 하지않으며, 주어진 시간에 충실히 일로써가 아닌 하나의 놀이로써, 일과 놀이의 경계가 모호하게 진행된다. 불필요한 부를 쌓아두지 않으며,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나, 개개인의 직업과 민족에 의해 약간이 존재할 뿐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 처럼 진보가 거쳐간 나라보다 훨씬 차이가 작다.

 

라다크 사람들은 특별한 의학적 수혜를 받지 않고, 동양 전통 고유의 의학적 방법에 의해 건강을 유지한다. 환경에 의해 비만이 없으며 정신 병자가 거의 없을 만큼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지낸다. 라다크 사람에게는 '삶의 기쁨'이란 것이 내면에 생활화 되어 있을 만큼, 개개인 적으로 수양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눈에 보이기에는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웃음으로 해결해낸다.

 

 "전통적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라다크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산다. 생활이 진행되는 속도 역시 여유롭고 편안하다. 그들은 맑은 공기를 마시고 규칙적이고 충분한 운동을 하며 정제되지 않은 천연식품을 먹고 산다."

 

 그들의 행복의 원인은, 무엇보다 삶에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 된다. 그들은 내면의 건강을 위한 종교와, 따스한 인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가족과 지역 공동체와 감사할 대지와 가장 가깝게 있는 자연인이기 때문이리라.

 

 " 그들은 음식보다 잔치를 더 좋아하고, 불편함 보다는 편안함을, 아픈 것보다는 건강한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결국 그들이 보여주는 기쁨의 모습과 마음의 평화는 적어도 외부 환경에 의해 좌우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특성들은 그들 내부로부터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p178

 

 그러나, 이러한 라다크 사람의 평화가 깨지게 된 계기는 소위 선진문화의 일방적인 전달과 서구의 시각으로 계획된 개발이 되게 된 것이다.

  서양인이 보기에는 라다크 사람들은 행색이 초라하여 불쌍하고 가난에 찌들어 척박한 환경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예전에 지나왔던 개발의 잣대를 여과없이 적용시킨다. 그들은 라다크 사람들이 물질적인 부분은 서양인이 가지고 있는 것에 못미치더라도, 정신적으로 훨씬 더 풍요로움을 지닌 족속이라는 것을 보지 못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서구문물과 물질 문명위 위대함(?)을 Tv와 영상매체를 통하여 우월함을 느끼게 하여, 라다크 사람들이 물질에 대해서 눈을 뜨도록 만드는 가슴아픈 사태가 발생하고야 만다.

 

 그들은 돈의 가치를 알게 되고, 그들 스스로가 절대적인 가난함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게 한다. 젊은이들은 서구의 문화를 동경하고 부에 대해서 좀더 집착을 가지나, 서구문명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면을 보지 못한다.  상대적인 가치를 잊어버리고 숫자로 대변되는 절대적인 가치의 차이를 깨닫게 되자 스스로의 삶이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그릇된 판단을 하기에 이른다.

 

 청년층과 노인의 갈등이 생기고, 돈때문에 공동체가 파괴 될 위험 까지 발생한다. 더욱더 소유에 욕심을 부리게 되고, 남들 앞에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되면서, 그것들이 모두 서구 문명의 무자비한 개발과 진보때문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개발 이전에 그들은 자급자족만으로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으나, 개발 이후 바뀌어 버린 삶은 그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이윤을 창출하도록 만들고 부에 집착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빈부의 격차가 크게 나게 되버리고, 정서적으로도 점점 가난하게 되었다.

 

 서양의 교육이 라다크 지역에 들어왔고, 아이들은 서양과 소위 선진국의 기준의 교육에 맞춰 사람을 하나의 경제구조의 도구로 전락시켜버리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되었다. 개발 이전에는 모든 교육은 그들의 조상과 자연에서 얻을 수 있었고, 지혜 또한 경험할 수 있었다. 오히려 개발된 국가에 사는 아이들보다 훨씬 정선적으로 풍요로운 교육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으나, 학교교육을 통해 더많이 지구촌에 대해 알수록 보잘것 없는 존재로 스스로를 만들어 버린다.

 

 새로운 경제체제가 이 지역에 구축된 이후로는 사람들은 어려운 농사일 대신, 도시로 들어가 빈민층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예전에는 돈없이 모든 생활 물품을 직접 자급자족하여 살았는데, 이제는 돈을 벌어야 구매할 수 있다. 경제가 개방되자, 라다크의 농산물은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각종 유전자 변형의 농산물과 화학비료가 들어오게 되면서, 농업마저 파괴될 위기에 놓인다. 라다크 사람들은 점점 서양의 기준대로, 서양식의 삶을 살아야 삶이 값지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강요받게 되고, 일의 노예가 되버린다.

 

 " 소비지향주의는 이모든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것은 정서적인 불안감이 물질적으로 표현되는 신분의 상징물에 대한 욕구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뭔가를 소유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증대시킨다. 그 당사자는 자신의 소유물들이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 p234

 

 이러한 라다크 사람들의 삶에 변화에 있어서 개발은 어던 의미일까?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서구식의 개발이라는 방식은 라다크의 삶에 있어서 재앙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기술의 진보와 경젱성장의 이름으로 라다크에 침투하는 현상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인 줄은 모르겠지만, 조심스럽게 기술의 진보와 라다크의 전통가치를 공존하게 방책을 찾는다.

 

 그러면서 '반개발'이란 것을 목표로 삼게 된다.

 " 사람들로 하여금 적절하고 충분한 정보를 확보한 상태에서 스스로의 미래에 자율적인 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p286

 

 우리로 하여금 제 3세계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라고 지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이미 라다크 사람들은 개발의 우산 속에 들어왔고, 이것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는 전적으로 그들 스스로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방치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다. 개발과 진보의 앞모습만 보고 판단하게 할 수 없다. 역효과및 어두운 면을 파악하게끔 도와주고 나서 책임의식을 가지게끔 한다.

 

  그리하여 라다크 프로젝트라는 것을 통해, 문화로써 라다크의 현실을 젊은이와 거주민으로 하여금 달라진 환경을 돌아보게 하고, 라다크의 계승가능한 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게 도와준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기술을 이용하여, 무분별한 개발로 황폐화된 농경문화를 살리고 라다크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협동과 공동의 문화를 되살린다. 외부인들이 라다크의 올바른 가치를 인식하게 하고 서론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문화적 교류를 할 수 있게끔 연결 고리 장치를 만든다.

 

  '역사에서 배운다' 라는 말이 있다. 온고지신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이것이 의미 하는 참뜻을 깨닫지 못했으나, '오래된 미래'라는 것이 정말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앞으로 추구할만한 가치를 지닌 말이라는 것을 라다크 사람과 문화를 통해 깨달았다.

  GNP 로 행복을 측정할 수가 있을까? 돈으로는 행복을 정확히 특정할 수 없다. 자살이라는 개념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더 많이 먹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을 이상하기 여기는 사람들, 그들이 라다크 사람들이다.

 

 역사는 진보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라다크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그것은 퇴보나 다름없다. 기술의 발달로 삶의 질은 과연 향상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예전에는 필요한 만큼만 일했지만, 지금은 먹고 죽지 않기위해 죽어라고 일하는게 과연 행복하다고 말할 수가 있을까? 그것은 이제 우리 스스로 해답을 찾아봐야 할것이다. '오래된 미래'를 통해서 나는 평생을 가지고갈 화두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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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남미 - 열정에 중독된 427일 동안의 남미 방랑기 시즌 one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2/24

 

 2시간에 걸쳐 잠도 안자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저자가 여행을 시작한 스토리는 구슬프기 그지 없지만, 여행하는 동안에는 나름 최선을 다해 행복을 찾아다니는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권에는 멕시코와 과테말라,파마나,잠깐이지만 코스타리카와 엘살바도르도 거쳐간다.

 멕시코는 그나마 여행기에서 많이 다뤄왔지만, 콰테말라를 비롯한 중미는 어떤 나라인지 짐작하기 힘들었는데, 책을 통해서 그들의 삶을 피상적으로나마 체험하게 된 것에 감사를 느낀다..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멕시코지역은 칸쿤및 아카풀코를 위시한 관광도시를 제외하고는 위험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마약조직이 콜롬비아에서 손을 털고, 멕시코로 대규모 이동했기도 하였고, 정부와 아직도 내전을 벌이는 집단도 있다. 특히나 멕시코 시티는 빈부격차가 하늘과 땅차이만큼 크며, 빈민 구역은 엄청나게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저자는 소심하고 나약한 척하는 남자이지만, 용기를 내서, 그들의 삶을 가까이 하도록 노력하고, 특히나 외국인들을 직접적으로 접촉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쓴다. 여행경비를 아껴 알뜰하게 여행을 다니는 눈물나지만 잼있는 스토리와 지역을 돌아다니며 물질만능주의에 피폐해진 인간을 스스로 돌아보게 만드는 내용으로 은근 감동도 준다.

 

 스페인을 비롯한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피폐해질 때로 피폐해진 환경과 고달픈 라티노들의 삶이 보이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매일 보고, 언제나 낙천적인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즐기는 그들을 보며, 나도 배울 것이 많은 것같다. 지은이의 스토리도 제미있고 하여 2,3,권도 구매해서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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